'흥부 듀오' 쇼윈도였다…부앙가, 개막 앞두고 충격의 손흥민 뒤통수 "SON 때문에 잔류" 외치더니 → …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드니 부앙가가 로스앤젤레스 FC를 떠나는 것이 점차 현실화되는 뷘위기다.
프랑스 매체 '풋메르카토'는 10일(한국시간) 브라질 '글로부'의 보도를 인용해 "부앙가의 브라질 이적이 목전에 다가왔다. 리우데자네이루를 연고로 하는 플루미넨시는 약 1,500만 달러(약 200억 원) 규모의 이적료로 LAFC와 합의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부앙가 개인과도 이미 합의를 마친 상태이며, 플루미넨시는 현재 LAFC의 최종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결국 부앙가는 미국을 떠나 브라질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게 기정사실화 된 모양새다. 실제 그는 지난달 인터 마이애미로부터 공식 제안을 받았으나 시즌 개막을 앞두고 라이벌 구단으로 에이스를 보낼 수 없었던 LAFC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그리고 그는 구단에 선택에 대해 불만을 품고 있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지난달 24일 "헤르만 베르테라메의 인터 마이애미 이적설이 MLS에 파장을 일으켰을 때, 그 여파는 부앙가에게서 가장 먼저 드러났다"고 전했다.
실제로 부앙가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이후 자신의 SNS에 "꿈에서 불과 몇 센티미터 떨어져 있는데, 구단이 문을 닫아버린다"라는 문구가 담긴 게시물을 리트윗하며 구단의 이적 불허 결정에 우회적으로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결국 이러한 일련의 흐름 속에서 부앙가는 팀을 떠나길 원했고, 마침 공격수를 찾고 있던 플루미넨시의 레이더망에 포착됐다.
물론 플루미넨시는 한때 부앙가 대신 존 아리아스 영입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 6일 브라질 매체 ‘오 디아’는 “플루미넨시가 존 아리아스의 복귀를 추진하면서, LAFC 소속 공격수 부앙가 영입 협상은 잠시 식어버린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아리아스는 친정팀이 아닌 파우메이라스를 선택했다. 이 틈을 타 플루미넨시는 다시금 부앙가와의 협상에 불을 지폈고, 계속해서 팀을 떠나길 원했던 부앙가는 플루미넨시와 이적에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

부앙가는 3년 연속 MLS 베스트 XI 선정, 지난 시즌 31경기 24골 9도움을 기록하며 MLS 역사상 최초로 3시즌 연속 20골 이상을 터뜨린 리빙 레전드다. MLS 무대에서 이룰 수 있는 모든 것을 이룬 셈이다.
다만 개막을 앞두고 급작스럽게 팀을 떠나려는 그의 행보는 구단은 물론, 손흥민에게도 깊은 아쉬움을 남긴다. 부앙가는 손흥민과 완벽한 호흡을 보이며 '흥부듀오'라는 별명과 함께 MLS무대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두 선수는 LAFC의 마지막 18골을 연속으로 합작하며 MLS 신기록을 세웠고, 손흥민 합류 후 팀이 기록한 32골 중 23골(약 70%)을 책임졌다.

손흥민이 수비 시선을 끌어주면 부앙가가 마무리하는 공식이 확립되면서, 중위권에 머물던 LAFC는 급격한 상승세를 타 정규리그 3위로 시즌을 마칠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부앙가 역시 손흥민과의 호흡에 큰 만족감을 드러내며 잔류를 원했던 상황이었다.
실제로 지난해 9월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부앙가는 한때 이적을 원하는 듯 보였지만, 현재는 팀에 완전히 동화됐다. LAFC는 손흥민 영입을 통해 기대 이상의 가치를 얻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부앙가는 이적 기회가 찾아오자 미련 없이 빠르게 움직이는 모양새다. 다만 LAFC는 그의 이적을 곧장 허락할 계획은 없어 보인다.

풋메르카토는 “LAFC는 후계자를 찾을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논의가 상당 부분 진전됐음에도 불구하고 최종 승인(그린라이트)은 내려지지 않을 전망”이라며, 결국 대체자 영입이 가능할 때에만 부앙가의 이적이 성사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과연 시즌 개막이 불과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LAFC가 어떤 선택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톰 보거트, 파토스풋,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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