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 푹’ 대한민국, 일본·대만 다 넘어야 LA 올림픽 출전…2027 프리미어12·최종예선에 진출권 달렸다

[SPORTALKOREA] 한휘 기자=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오는 2028년 열리는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본선에 나서려면 높은 산을 넘어야 한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은 10일(한국시각)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승인을 받은 2028 LA 올림픽 야구 및 소프트볼 종목의 본선 진출 방식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2021년 열린 도쿄 대회와 마찬가지로 6개국만 출전한다. 개최국인 미국과 함께 아메리카 지역에 2장, 아시아 1장, 유럽·오세아니아 1장의 진출권이 부여된다. 마지막 1장의 주인공은 최종 예선을 통해 결정된다.

먼저 오는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아메리카 지역 진출팀이 가려진다.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2개 팀이 LA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손에 넣는다.
대한민국의 명운이 달린 아시아 지역 진출팀은 내년 11월 열리는 WBSC 프리미어12를 통해 가려진다. 여기서 순위가 가장 높은 아시아 지역 1팀과 유럽 또는 오세아니아 지역 1팀이 본선행 티켓을 손에 넣는다.
마지막 한 장을 두고 펼쳐지는 최종예선에는 6개국이 참가한다. 아시아 지역 대회와 유럽 지역 대회에서 각각 상위 2팀, 아프리카 지역 대회와 오세아니아 지역 대회에서 각각 상위 1팀이 출전 자격을 얻는다. 여기서 단 1팀만 생존해 본선으로 갈 수 있다.

대한민국에게는 쉽지 않은 구도가 됐다. 지난 도쿄 대회의 경우 2019 프리미어12가 올림픽 예선을 겸했으며, 일본이 개최국 자격으로 본선에 선착했기 때문에 한국은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르면 됐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일본도 예선을 뚫고 가야 하는 동등한 입장이 됐다. 프리미어12에서 한국이 본선행 티켓을 손에 넣으려면 일본을 넘어서야 한다.

대만의 존재도 큰 변수다. 2024 프리미어12 우승을 차지하는 등 갈수록 전력이 좋아지고 있어 더 이상 옛날같이 만만히 볼 수 없다. 내년 프리미어12에서 일본을 넘으려면 일단 대만부터 제압해야 한다.
아울러 대한민국이 프리미어12에서 본선행 티켓을 따내지 못하면 일본이나 대만 중 한 팀과 최종예선에서 다시 마주칠 가능성이 크다.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려면 아시아의 맹주로 꼽히던 모습을 반드시 되찾아야 한다.
한국은 이미 2003 아시아 야구 선수권 대회 당시 이른바 ‘삿포로 참사’로도 불리는 대만전 패배로 아테네 올림픽 본선행에 실패한 바 있다. 당시의 악몽을 재현하지 않으려면 철저한 준비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사진=뉴스1, WBSC 홈페이지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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