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선수들은 포함된다" 獨 매체, 김민재 ‘충격 명단 제외’ 혹평...감독·단장 설명에도 "그…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이날 경기 명단에서 완전히 제외된 김민재(FC 바이에른 뮌헨)에 대해, 현지 매체는 전술적 선택이라는 설명과는 별개로 결코 좋은 신호는 아니라는 평가를 내렸다.
뮌헨은 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시즌 분데스리가 21라운드 TSG 1899 호펜하임과의 홈경기에서 해리 케인의 페널티킥 멀티골과 루이스 디아스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5-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뮌헨은 17승 3무 1패(승점 54)를 기록, 2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14승 6무 1패·승점 48)와의 격차를 6점으로 벌리며 선두 자리를 더욱 굳건히 했다.

다만 이날 경기에는 눈에 띄는 장면이 하나 있었다. 김민재가 선발은 물론 교체 명단에서도 완전히 제외된 것이다. 뮌헨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바이에른 앤 저머니’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날 몸 상태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져 의문은 더욱 커졌다.
이에 대해 빈센트 콤파니 감독은 “1월에 내가 팀에 처음 말한 것이, 20일 동안 7경기를 치른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모두가 뛰게 될 것이고, 스스로 팀의 일부라고 느끼게 될 거라고 했다. 김민재는 지난 경기에서 선발로 뛰었다”며 “하지만 우리가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냈기 때문에 2월에는 경기 수가 줄었고, 그래서 변화를 덜 줄 수밖에 없다. 3월이 되면 다시 풀가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누군가를 빼는 건 아무 의미도 없다. 그저 내려야 하는 결정일 뿐이다. 또 다른 결정이 있을 것이고, 그다음도 있을 것이다. 오늘은 김민재였고, 수요일에는 또 다른 선수에 대해 질문을 받게 될 것”이라며 “모두가 건강하다는 건 좋은 상황이다. 작년 인터 밀란전 때는 9명이 빠져 있었다. 나는 이런 상황을 언제든지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콤파니 감독은 이번 결정이 전적으로 전술적 선택이었음을 강조했다.
단장 막스 에베를 역시 감독의 판단에 힘을 실었다. 독일 ‘스포르트’에 따르면, 에베를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김민재의 이번 명단 제외가 앞으로 몇 경기의 기준이 되는 것은 아니다”며 “모두가 건강하다면 어느 정도 로테이션은 있을 수밖에 없다. 지금은 우리가 전원 건강하다는 걸 보여주는 상황이고, 그래서 이미 자리 잡은 선수들도 때로는 명단에서 빠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스쿼드 구성의 문제”라며 “경기에서 무엇을 할 것인지, 무엇을 원하는지, 그리고 그라운드에서 무엇이 필요한지를 봐야 한다. 오늘은 사실상 수비수 한 명을 희생한 셈이었다. 콘라트 라이머가 있고, 이토 히로키도 센터백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렇게 뛰기도 했다”고 덧붙이며 김민재의 제외가 전술적 판단이었음을 재차 강조했다.
실제로 이날 벤치 명단에 포함된 수비 자원은 라이머, 히로키, 라파엘 게헤이루였다. 게헤이루는 공격적으로도 활용 가능한 자원이며 라이머는 수비형 미드필더는 물론 풀백과 측면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히로키 역시 수비 전 포지션을 커버할 수 있는 자원이다.

결국 뮌헨은 상대적으로 약체로 평가받는 호펜하임을 상대로, 후반에 전문 센터백 김민재를 투입할 만큼 수세에 몰릴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즉 콤파니 감독은 다양한 전술적 선택지를 고려해 다재다능한 자원들을 벤치에 배치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그러나 독일 현지의 시선은 마냥 우호적이지 않다.
뮌헨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9일 콤파니의 발언을 두고 "충격적으로 들릴 수 있는 결정을 정당화하려는 취지의 발언"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완전체 스쿼드를 유지하는 건 뮌헨에서는 드문 일이고 동시에 선수층이 얼마나 두터운지를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하다. 분명 ‘행복한 고민’일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가장 중요한 선수들만이 결국 경기 명단에 포함된다는 사실이 바뀌는 건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리고 이날 김민재는 그 중요한 경기에서 명단에 들지 못했다. 이 사실이 모든 걸 말해준다”며 김민재가 현재 경쟁 구도에서 한 발 밀려난 상황이라는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사진= 트리뷰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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