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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겨난 배지환, 빅리그 재진입 점점 어려워진다…‘통산 52홈런’ 좌타 외야수 합류, 더 좁아진 바늘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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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한휘 기자= 마이너 리그에서 차기 시즌을 준비하는 배지환(뉴욕 메츠 산하 마이너)에게 악재가 더해졌다.

미국 현지 매체 ‘뉴욕포스트’의 야구 전문 기자 존 헤이먼은 9일(이하 한국시각) “메츠가 MJ 멜렌데즈와의 메이저리그(MLB) 계약에 합의했다”라며 “연봉은 150만 달러(약 22억 원)에 인센티브 50만 달러(약 7억 원)가 포함됐다”라고 알렸다.

1998년생 좌타자인 멜렌데즈는 2017 MLB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지명을 받았다. 2022시즌을 앞두고 현지 저명 매체 ‘베이스볼 아메리카’의 전미 유망주 순위에서 42위까지 올라서는 등 기대를 모았다.

그해 빅리그에 데뷔한 멜렌데즈는 3시즌 연속으로 100경기 넘게 출전하며 기회를 받았으나 인상적인 성과를 남기지 못했다. 매해 두 자릿수 홈런을 날리고도 wRC+(조정 득점 생산력) 지표는 리그 평균치인 100을 밑돌았다.

지난해에는 23경기에서 타율 0.083(60타수 5안타) OPS 0.321이라는 끔찍한 부진에 시달리면서 오랜 기간 트리플A에서만 활동했다. 결국 캔자스시티 구단은 시즌 후 멜렌데즈를 논텐더 방출했다. MLB 통산 성적은 435경기 타율 0.215 52홈런 163타점 OPS 0.685다.

메츠는 주전 우익수 후안 소토가 건재한 가운데 중견수로도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를 트레이드로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하지만 좌익수는 브랜든 니모를 텍사스 레인저스로 트레이드한 후 누가 주전으로 나설지 확실하지 않은 상태다.

타이론 테일러는 빼어난 수비력과 달리 타격은 코너 외야수로는 부족함이 많다. 제러드 영은 풀타임 빅리거로는 검증되지 않은 자원이다. 유망주 카슨 벤지가 빅리그 합류를 준비하고 있으나 어린 선수인 만큼 실패 가능성도 있다.

최근 유틸리티 자원 비달 브루한을 영입하긴 했으나 브루한 역시 주전으로는 물음표가 붙어 있는 선수다. 이에 메츠는 코너 외야와 함께 포수, 1루수 등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멜렌데즈를 영입해 뎁스를 보강했다.

멜렌데즈의 영입은 배지환에게도 좋지 않은 소식이다. 배지환은 중견수이기에 포지션이 직접적으로 겹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멜렌데즈의 합류로 인해 테일러가 백업 중견수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커진 만큼, 간접적으로 입지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배지환은 2022년 피츠버그 파이리츠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했으나 지난해까지 MLB 통산 163경기 타율 0.223 2홈런 44타점 37도루 OPS 0.586의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수비 포지션도 정착하지 못했고, 그나마 강점이라던 주루도 실수가 늘어났다.

결국 피츠버그는 지난해 11월 5일 배지환을 웨이버 공시했고, 메츠가 클레임을 걸었다. 하지만 메츠 역시 다른 외야 자원 보강을 위해 지난달 9일 배지환을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하고 트리플A로 계약을 이관했다.

이런 상황 속에 현지 팬들은 배지환의 과거 데이트 폭력 전과를 거론하면서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바늘구멍이 점점 좁아지는 가운데, 배지환이 정규시즌에 반전의 계기를 만들 수 있을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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