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박! 한화 '2년차 슈퍼 루키', 30% 확률을 뒤집었다...“운이 좋았다”는 정우주, 첫 성인 국가대표 승선엔 이유 있었…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한화 이글스 '슈퍼 루키' 정우주가 30%에 불과했던 확률을 뒤집었다.
정우주는 지난 6일 발표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다. 생애 첫 성인 국가대표 승선이다.
정우주는 대표팀 발탁 소식에 기뻐했다. 그는 최근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운이 좋게 WBC에 발탁됐다. 정말 합류하고 싶었다. WBC가 배움의 성지라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꼭 가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소식이 나와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승선 가능성을 낮게 예측했던 인공지능 '챗지피티'에 대해서는 소신 발언을 내놨다. 그는 “우리 지피티 친구가 요즘 사람들이 많이 찾아줘서 집중을 잘 못하는 것 같다. (문)현빈이 형이랑 저랑 (대표팀 합류 가능성을) 20%, 30%를 예측했는데 이번 일을 계기로 좀 더 발전해서 좋은 인공지능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WBC에 임하는 각오도 밝혔다. 그는 “한화 이글스 대표로 가는 것이다. 구단 이름에 먹칠하지 않도록 책임감 있게 경기하겠다”고 전했다.

정우주의 합류는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였다. 그는 이미 국제무대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주목받았다. 지난해 11월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과의 평가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무실점, 무피안타, 4탈삼진으로 호투하며 패기 있는 피칭을 선보였다.
이번 대표팀 합류는 의미가 크다. 당초 대표팀 선발 한 자리는 문동주가 맡을 것으로 전망됐지만, 어깨 통증으로 출전이 불발됐다. 이에 대표팀은 선발진 구성을 다시 짜야 했다. 이 과정에서 WBC 규정상 짧은 이닝을 강하게 던질 수 있는 자원의 중요성이 부각됐고, 정우주가 마운드의 키맨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WBC는 투구 수 제한이 엄격하다. 1라운드는 한 명의 투수가 최대 65구까지 던질 수 있다. 8강은 80구, 결승 라운드는 95구를 넘길 수 없다. 이로 인해 선발 투수가 3~4이닝을 책임지고, 롱 릴리프가 2~3이닝 이상을 소화한 뒤 불펜 투수들이 경기 후반을 맡는 흐름이 유력하다. 결국, 짧은 이닝 동안 강한 공을 던지는 투수들이 많이 필요하다.

정우주는 이러한 조건에 부합하는 자원이다. 롱 릴리프와 불펜 모두 소화할 수 있다. 그는 대표팀 투수 가운데에서도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150km대 중반의 포심 패스트볼을 꾸준히 구사하며, 스피드와 구위 모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지난 한 해 한화에서 불펜 임무를 맡아 51경기에 등판해 3승 무패 3홀드 평균자책점 2.85로 활약했다. 특히, 9이닝당 탈삼진(K/9)은 13.75개로 50이닝 이상 던진 모든 선수 중 1위였다. 포스트시즌에서도 두 차례 선발 등판해 각각 2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이에 WBC에서도 두 번째 투수로 나설 수 있는 카드로 떠올랐다.
결국 정우주의 대표팀 발탁은 확률을 뒤집은 선택이 아니라, 대표팀 운용 방향에 부합한 결정으로 볼 수 있다. 이제 관건은 실전이다. 제한된 이닝 속에서 자신의 강점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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