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캐릭 '4연승+4위 안착'에도 결국 정식 감독은 없다→레전드 네빌 오피셜 "이미 새로운 감독 찾는 절차 시작했…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마이클 캐릭 임시 감독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차기 정식 감독 선임을 위한 작업을 물밑에서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9일(이하 한국시간) 게리 네빌의 발언을 인용해 “맨유는 캐릭 임시 감독이 완벽한 출발을 이어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차기 정식 감독을 찾기 위한 절차를 이미 시작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네빌은 자신의 팟캐스트인 ‘게리 네빌 팟캐스트’를 통해 직접 구단 관계자들에게 입장을 물어봤다고 밝혔다. 그는 “그들이 내게 ‘우리는 이미 새로운 감독을 찾기 위한 절차를 시작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구단은 향후 몇 달간의 성적과 관계없이 성급하게 결정을 내리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으며, 시즌이 끝난 뒤 최종적으로 선임을 확정하길 선호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네빌은 캐릭이 정식 감독직에 관심을 보일 경우 “다른 후보들과 마찬가지로 절차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캐릭 본인이 이를 원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현재 맨유가 고려 중인 감독 후보군으로는 토마스 투헬, 율리안 나겔스만, 에디 하우, 루이스 엔리케, 카를로 안첼로티 등이 거론되고 있다.
물론 맨유는 애초 캐릭을 임시 감독으로 선임할 당시부터 차기 사령탑 선임을 염두에 두고 있었음을 분명히 했다. 다만 캐릭 체제에서 보여준 최근 흐름을 감안하면 이렇게 빠르게 움직이는 행보는 다소 의외다.
맨유는 7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경기에서 토트넘 홋스퍼를 2-0으로 꺾었다. 이로써 맨유는 캐릭 임시 감독 체제에서 4연승을 달성했고, 12승 8무 5패(승점 44)를 기록하며 3위 애스턴 빌라(승점 47)를 승점 3점 차로 바짝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연승 행진과 함께 자연스럽게 캐릭 감독의 정식 감독 부임 가능성도 거론되기 시작했다.
특히 이번 4연승 기간 동안 맨체스터 시티(2-0), 아스널(3-2), 풀럼(3-2) 등 쉽지 않은 상대들을 연이어 꺾은 만큼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 역시 캐릭을 향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캐릭 감독은 선수들에게 책임을 주는 동시에, 경기장에서 스스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자유도 준다. 말솜씨도 매우 뛰어나다. 훌륭한 감독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고, 지금 그것을 증명하고 있다. 우리가 그를 더 도울 수 있기를 바란다”며 지지와 신뢰를 드러냈다.

다만 캐릭은 자신의 역할을 명확히 인지하고 있으며 정식 감독에 대한 욕심은 크게 없어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정식 감독 선임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저는 제가 여기서 맡고 있는 역할과 그에 따른 책임을 충분히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성공하고 싶고, 저 역시 시즌이 끝난 이후에도 이 클럽이 성공하길 바랍니다. 그게 제가 되든, 다른 누군가가 되든 말이죠”라며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맨유 오라클,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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