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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으로 짜증나" 이강인, 투입 6분 만에 환상골…라이벌전 5-0 대승 주역, 참다못한 PSG 팬들 집단 …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관리자 0 46 18:00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이강인이 복귀하자마자 두 번째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왜 파리 생제르맹(PSG)이 그를 잔류시키려 하는지 스스로 증명해냈다.

PSG는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5/26시즌 리그1 21라운드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와의 홈 경기에서 5-0 완승을 거뒀다.

PSG는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쥐었다. 전반 12분 누누 멘데스의 크로스를 우스만 뎀벨레가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고, 37분에는 마르세유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고 추가골을 넣어 2-0으로 달아났다.

후반에도 흐름은 PSG 쪽이었다. 19분 파쿤도 메디나의 자책골로 3-0이 됐고, 2분 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뎀벨레의 도움을 받아 발리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4골차가 되자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후 여유 있게 교체 카드를 활용했고, 그의 용병술은 정확히 적중했다.

후반 23분 교체 투입된 이강인은 그라운드를 밟은 지 불과 6분 만에 세니 마율루의 패스를 받아 니어 포스트를 겨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골키퍼가 몸을 날려봤지만 워낙 강력한 슈팅이었고, 공은 손에 맞고도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 득점으로 PSG는 5-0까지 달아났고, 이후 안정적인 경기 운영 속에 무실점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득점은 이강인 개인에게도 의미 있는 기록이었다. 프랑스 매체 ‘레키프’에 따르면, 이번 ‘르 클라시크(PSG-마르세유 더비)’는 PSG 홈 기준 최다 점수 차 승리를 기록한 경기로, 이강인은 그 역사적인 승리에 자신의 이름을 남기게 됐다.

이강인은 짧은 출전 시간에도 인상적인 지표를 남겼다.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패스 성공률 9/10(90%), 기회 창출 2회, 크로스 성공 2/2(100%)를 기록했고, 평점 7.4를 받으며 짧은 시간에도 확실한 임팩트를 보여줬다.

이런 활약에도 불구하고, 현지에서는 이강인이 여전히 교체로만 출전하는 상황에 대한 불만이 쌓이기 시작한 분위기다. 프랑스 매체 ‘트리뷰나Fr’은 경기 종료 후 “최근 경기들에서 마율루가 비교적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것은 사실이지만, 팬들 다수는 최근 기량이 눈에 띄게 올라온 이강인이 그의 자리를 대신해 선발로 나서길 원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팬들의 반응은 상당히 격앙돼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강인은 어디 있나? 진심으로 이제 짜증 난다. 어떤 포지션들은 가끔 보면 공정한 경쟁이 없는 것 같다. 도대체 이번 시즌에 마율루가 언제 이강인보다 더 잘했나?”, “이강인은 도대체 뭘 더 해야 선발로 나갈 수 있는지 스스로 묻고 있을 것이다. 이제 메리트 시스템은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 “제발 이강인 좀 넣어라. 진짜 더는 못 참겠다” 등 엔리케 감독의 선택에 대한 불신이 쏟아졌다.

이 같은 불만은 어느 정도 이해할 만하다. 꾸준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음에도 선발보다는 벤치에서 출전하는 경우가 잦고 최근에는 활약 대비 구단 내에서도 비교적 낮은 수준의 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프랑스 유력지 ‘르 파리지앵’은 7일 PSG 선수단의 연봉 및 급여 구조를 조명했다. 해당 매체는 각종 옵션, 후원 계약, 초상권 수익 등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구단이 지급하는 급여만을 기준으로 선수들의 연봉을 비교했다.

보도에 따르면 발롱도르 위너 뎀벨레가 월 156만 유로(약 28억 원)로 팀 내 1위를 차지했고, 마르키뉴스와 아슈라프 하키미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이강인은 월 31만 유로(약 5억 3,800만 원) 수준으로, PSG 1군 선수단 가운데 뒤에서 네 번째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경기력이 다소 아쉽다는 평가를 받는 브래들리 바르콜라(월 50만 유로), 워렌 자이르-에메리(월 90만 유로) 등과 비교하면, 이강인의 처우는 더욱 아쉬움을 남긴다.

물론 이강인이 현재 확고한 주전 자원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한국 시장에서의 상징성은 물론,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전술적 활용도와 팀 내 기여도를 고려하면 다소 박하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팬들 역시 이런 점을 인지한 모양새다. 여기에 그가 계속해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사실까지 감안해 처우와 입지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분위기다.

사진= paris no limit, 게티이미지코리아, PSG, 르파리지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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