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공격수' 튀르키예 무대 점령! 황의조 '장군' 오현규 환상골로 ‘멍군’…코리안 더비 2-2 무승부, 경기 후 진한 포옹까…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황의조(알라니아스포르)와 오현규(베식타스)가 튀르키예 무대에서 펼쳐진 ‘코리안 더비’에서 나란히 존재감을 과시하며 활짝 웃었다.
베식타스 JK는 9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 튀프라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쉬페르리그 21라운드 알라니아스포르와의 홈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평소 국내 팬들의 관심이 비교적 크지 않았던 튀르키예 리그 경기였지만, 이날만큼은 분위기가 달랐다. 양 팀에 나란히 한국 선수들이 선발 출전하며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기 때문이다.

그리고 두 선수 모두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
먼저 포문을 연 쪽은 황의조였다. 전반 9분, 황의조의 패스를 받은 귀벤 얄친이 깔끔한 마무리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기세는 이어졌다. 전반 16분에도 황의조의 발끝이 번뜩였다. 감각적인 패스로 측면을 파고든 아크다에게 공을 내줬고, 아크다는 곧바로 침투하던 얄친에게 크로스를 연결해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황의조는 두 골 모두의 출발점 역할을 해내며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황의조가 먼저 존재감을 드러내자, 오현규도 이에 질세라 반격에 나섰다.

전반 31분, 오현규는 페널티 박스 안으로 과감하게 돌파하던 과정에서 아크다의 반칙을 이끌어내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오르쿤 쾨크치는 이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베식타스의 추격을 알렸다.
후반에도 오현규의 활약은 계속됐다. 코너킥 상황에서 아그바두가 떨궈준 공을 오현규가 바이시클 킥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최초 판정은 오프사이드였지만, 약 4분간의 VAR 판독 끝에 득점으로 인정됐다. 오현규의 베식타스 데뷔전 데뷔골이자,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낸 값진 동점골이었다.

이후 양 팀은 경기 흐름이 다소 가라앉으며 추가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고, 이번 시즌 튀르키예 무대에서 열린 첫 코리안 더비이자 오현규의 데뷔전은 2-2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비록 승리는 놓쳤지만, 오현규의 활약은 충분히 고무적이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오현규는 패스 성공률 80%(16/20), 유효 슈팅 3회, 드리블 성공 3회, 터치 37회, 볼 경합 성공 9회를 기록하며 평점 8.4점을 받았다. 득점뿐 아니라 페널티킥 유도까지, 경기 전반에 걸쳐 강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황의조 역시 득점은 없었지만 풋몹기준 패스 성공률 91%(10/11), 기회 창출 2회, 터치 26회, 볼 경합 성공 3회를 기록하며 2선 공격수로서 제 역할을 해냈고, 평점 7.6점을 받았다.

특히 경기 종료 후 두 선수는 국가대표팀에서 함께 호흡을 맞춰온 동료답게 그라운드에서 만나 뜨거운 포옹을 나누며 웃음 속에 담소를 주고받았다. 이 장면은 한국 팬들에게 또 하나의 인상적인 장면으로 남았다.
사진= SNS 갈무리, 베식타스,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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