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라운드 전승, 등판 경기 모두 무실점 목표” 2025 KBO 최고 마무리의 당돌한 각오…“지난 시즌 모습 보여 드리고 싶다…

[SPORTALKOREA] 한휘 기자= 1라운드 전승, 그리고 등판한 경기 모두 무실점. 지난해 KBO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는 생애 첫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당찬 각오를 드러냈다.
SSG 랜더스 조병현은 지난 6일 공개된 2026 WBC에 나설 대한민국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승선했다. 이로써 조병현은 2023년 열린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과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이어 성인 대표팀 소속으로 국제대회를 준비한다.
APBC 상비군 발탁 당시만 하더라도 조병현은 1군 통산 3경기 등판이 전부였던 검증되지 않은 유망주였다. 하지만 상무 야구단에서의 호투를 바탕으로 일찌감치 차세대 핵심 자원으로 기대를 모았고, 2024년부터 그 재능을 뽐내기 시작했다.
2024시즌 조병현은 76경기 73이닝을 던지며 4승 6패 12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했다. 마무리 투수 문승원이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부진한 모습을 노출하면서 조병현이 배턴을 넘겨받아 SSG의 새 수호신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리고 2025시즌, 조병현은 최고의 퍼포먼스로 한 단계 더 높은 경지에 올라섰다. 69경기 67⅓이닝 5승 4패 30세이브 평균자책점 1.60이라는 괴물같은 성적을 남겼다. 세부 지표도 대부분 직전 시즌보다 훨씬 좋아졌고, 블론세이브는 단 2개에 불과했다.
2025년 KBO 10개 구단 마무리 투수 가운데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선수는 조병현이 유일하다. 이를 반영하듯 야구 데이터 전문 업체 ‘스포츠투아이’ 기준 조병현의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은 3.31로 이 시즌 리그 전체 구원 투수 중 1위였다.
대표팀에 차출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조병현은 팀 선배 노경은과 함께 태극마크를 단다. 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는 박영현(KT 위즈)이나 현직 빅리거인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있어 마무리로 나설 지는 알 수 없지만, 불펜에서 중용될 전망이다.

사실 조병현은 국가대표팀 등판에서 그다지 좋은 성과를 남긴 적이 없다. 2024 프리미어12에서는 2경기에 나와 2⅔이닝 2실점을 기록했고, 지난해 말 네이버 K-베이스볼 시리즈 평가전의 경우 체코전에서는 호투했으나 일본을 상대로는 제구가 흔들리며 1이닝 2실점에 그쳤다.
그렇기에 이번 WBC를 향한 각오가 더욱 남다르다. 조병현은 구단을 통해 “WBC에 국가대표로 나가게 돼 너무 기쁘다”라며 “나라를 대표하는 만큼 정말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한다. 준비 잘해서 좋은 성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평가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드렸다. 이후 체력적인 부분을 보충했고, 지금은 준비가 됐다”라며 “잘 만든 몸으로 지난 시즌 좋았던 모습들을 마운드에서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예선(1라운드)은 무조건 전승을 하고 싶다. 최대한 모든 경기 다 이겨서 본선(토너먼트)으로 가고 싶다”라며 “내가 나가는 경기는 모두 무실점으로 막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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