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나가니, 본색 나오네 "지나치게 변덕·충동적" 리더십 의심 받는 로메로...잦은 돌발 행동에 …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어쩌면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전 감독 엔지 포스테코글루 체제에서 손흥민의 차분함을 보완하는 '부주장' 역할이었기에 잘 맞았는지도 모른다."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은 8일(한국시간) "로메로가 영웅인 순간만큼이나 악역이 되는 경우도 잦다는 불편한 진실이 있다. 토마스 프랑크 감독 역시 그에게 주장 완장을 맡긴 것을 속으로는 후회하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매체가 로메로의 주장직 수행에 의문을 표시한 결정적 계기는 바로 토트넘 홋스퍼 FC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와의 2025/26 프리미어리그(PL) 25라운드.
이 경기 전까지 토트넘은 맨유를 상대로 8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가며 강한 상성을 자랑하고 있었다. 때문에 분위기를 이어가야 할 중요한 일전이었지만, 로메로의 돌발 행동 하나로 모든 게 무너졌다.

전반 28분 로메로는 카세미루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발목을 가격했고, 주심은 곧바로 다이렉트 퇴장을 명령했다. 수적 열세에 놓인 토트넘은 전반 37분 브라이언 음뵈모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후반 35분에는 브루노 페르난데스에게 쐐기골까지 허용하며 0-2 완패를 당했다.
현재 토트넘은 PL에서 7승 8무 10패(승점 29)로 15위에 머물며 하위권을 전전하고 있는데, 이렇듯 어려운 상황에서 로메로의 행동은 주장으로서 본보기가 되기 어렵다는 평가다.
문제는 거친 경기력에만 그치지 않는다. 로메로는 올 시즌 여러 차례 구단 보드진을 향한 저격성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일부 팬들은 구단의 미온적인 행정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그의 태도에 공감하고 있지만, 동료 선수들에게는 결코 긍정적인 메시지가 아니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디애슬레틱' 역시 로메로를 향해 날 선 비판을 이어갔다. 매체는 "로메로는 주장에게 요구되는 전술적, 정서적 규율을 갖추지 못했다. 그는 지나치게 변덕스럽고 충동적인 판단에 취약하다"며 "실수를 저지른 뒤 전술 지시를 무시한 채 득점을 위해 무작정 전진하거나 상대를 쓰러뜨리려 달려드는 장면이 얼마나 많았는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오히려 19세의 아치 그레이가 맨유전에서 브라이언 음뵈모를 밀착 마크하며 보여준 성숙함이 더 돋보였다"고 덧붙였다.
또한 매체는 "어쩌면 로메로는 전 감독 포스테코글루 체제에서 손흥민의 차분함을 보완하는 '부주장' 역할이었기에 더 잘 어울렸을지도 모른다"며 현재 토트넘에서 그가 주장으로서 적임자인지에 대해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FC,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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