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밤 도박, 3억 탕진"...손흥민 특급 도우미→'호구' 전락 "델리 알리 왔다, 영업 시작&…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이런 몰락이 또 있을까. 한때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 홋스퍼 FC의 최전성기를 구가하던 델리 알리가 도박으로 거액을 탕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8일(한국시간) "전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알리가 런던의 한 카지노에서 새벽 시간대 포커 게임에 참여했는데, 매일 밤 15만 파운드(약 3억 원)씩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단독 보도했다.
이어 "알리의 순자산은 2천만 파운드(약 398억 원)로 추정되지만, 그는 최근 몇 년간 경기력과 사생활 양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버는 것보다 훨씬 많은 돈을 잃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 프로 포커 선수는 매체를 통해 "알리의 손실 규모가 워낙 커서 카지노 단골들 사이에서는 그를 '고래'로 부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고래는 포커에서 실력은 부족하지만, 거액을 잃는 플레이어를 뜻하는 은어다.
그는 "우리는 알리가 카지노에 오는 걸 모두 기다린다. '고래를 낚는 것'은 진지한 포커 플레이어에게 꿈의 시나리오다. 그가 도착하면 '알리가 영업을 시작했다'는 메시지가 돌고, 모두가 그가 앉은 테이블로 몰려간다.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걸 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2주 동안 그는 거의 이틀에 한 번꼴로, 주로 새벽 시간대에 나타났다. 혼자 올 때도 있고, 일행을 데리고 올 때도 있다. 고액 테이블로 올라가 몇 시간 플레이한 뒤 보통 2만 5천 파운드(약 5,000만 원) 정도를 잃는데, 아마 카지노가 설정한 하루 신용 한도일 것 같다"고 밝혔다.
또 다른 포커 선수는 "솔직히 좀 안타깝다"며 "그는 거의 말하지 않고, 그다지 행복해 보이지도 않는다. 돈이 부족한 사람은 아니라는 걸 다들 알고 있고, 큰돈을 잃는 것에도 크게 개의치 않는 것처럼 보인다. 우리에게는 그게 좋은 일이지만, 포커는 냉혹한 세계다. 무슨 사정이 있든 감정이 들어갈 자리는 없다. 오직 돈을 따는 게임일 뿐"이라고 얘기했다.

알리는 한때 잉글랜드 축구의 차세대 핵심 자원으로 평가받았다. 토트넘 시절 그는 손흥민,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함께 공격의 중심을 형성하며 팀 전성기를 이끌었다.
경기력만 놓고 보면 알리는 재능은 확실했다. 토트넘에서만 269경기 67골 57도움을 기록하며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뚜렷한 성과를 남겼다. 다만 시간이 흐를수록 경기 외적인 문제가 반복해서 거론됐다. 집중력 저하, 훈련 태도 논란, 프로의식에 대한 의문이 겹치면서 하락세가 시작됐다.
이에 알리는 점차 토트넘의 주요 전력에서 멀어졌고, 2022년 1월 에버턴 FC 이적으로 7년간의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환경을 바꾼 이후에도 반등은 없었다. 에버턴에서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됐고, 베식타스 JK 임대 생활 역시 실패로 끝났다. 2023년 5월 에버턴과의 계약이 만료되면서 알리는 장기간 무적 신분에 놓였다.
이듬해 1월, 코모 1907 합류를 통해 재기의 실마리를 찾는 듯했으나, 데뷔전에서 교체 투입 8분 만에 퇴장을 당하는 악재를 맞았다. 이후 추가 출전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고, 지난해 9월 계약은 해지됐다.
현재 알리는 여전히 소속팀이 없는 상태다. 복수의 이적설이 거론되긴 했지만, 구체적인 협상으로 이어진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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