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앙가, 배은망덕! "플루미넨시와 조건 합의" 흥부듀오 결별수순… '오피셜' 공식발표에 손흥민 도움 다 잊었…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존 아리아스가 파우메이라스로 향하면서, 플루미넨시는 다시 한 번 드니 부앙가(로스앤젤레스 FC)를 향한 관심에 불을 지피고 있다.
파우메이라스는 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울버햄튼 원더러스 소속 공격수 존 아리아스를 영입하는 데 합의했다. 플루미넨시의 아이돌이자 2023 CONMEBOL 리베르타도레스 우승을 이끈 28세 콜롬비아 공격수 아리아스는 ‘브라질 최다 우승팀’ 파우메이라스와 2029년 12월까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아리아스는 과거 플루미넨시에서 230경기에 출전해 47골 55도움을 기록하며 브라질 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이 기간 동안 총 6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팀의 상징적인 선수로 활약했다. 플루미넨시는 그의 복귀를 추진했지만, 최종 행선지는 파우메이라스였다.

이에 따라 플루미넨시는 다시금 부앙가 영입에 집중하고 있다. 브라질 매체 ‘글로보’는 아리아스의 파우메이라스행이 확정된 이후 “아리아스가 영입 레이더에서 제외되면서, 플루미넨시는 공격수 데니스 부앙가 영입 협상에 다시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협상은 지난 목요일 재개됐지만, LAFC는 선수를 쉽게 내주지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이어 “플루미넨시와 선수 측은 이미 연봉 및 계약의 재정적 세부 조건에 대해 합의한 상태다. 그러나 현재 걸림돌은 LAFC의 승인이다. 아리아스 영입 움직임 이후, LAFC는 플루미넨시가 자신들의 요구 조건을 받아들일 수 있는 재정적 여력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양측은 아직 거래 조건에 대해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북미 구단은 원하는 지급 조건이 충족된다면, 이적료로 약 1,500만 달러(약 219억 원) 수준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플루미넨시가 제시한 분할 지급 일정에 동의하려면, 최종 금액을 더 높여야 한다는 요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브라질 매체 ‘오 디아’는 6일 “아리아스는 플루미넨시의 제안을 먼저 듣길 원하며, 리우데자네이루 구단을 최우선 선택지로 두고 있다. 그는 현 시점에서 브라질 복귀가 2026년 월드컵을 대비하는 데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며 “플루미넨시가 아리아스 복귀를 추진하면서, 부앙가 영입 협상은 한때 잠시 주춤했던 상황”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아리아스가 파우메이라스로 가며 플루미넨세는 부앙가 영입에 집중하려는 모양이다. 부앙가는 최근 3시즌 연속 MLS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고, 올 시즌에도 31경기에서 24골 9도움을 기록하며 MLS 역사상 3시즌 연속 20골 이상을 넣은 최초의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플루미넨세 입장에서는 충분히 매력적인 자원이다.
다만 이러한 성과를 온전히 개인의 힘으로만 설명하기는 어렵다. 부앙가는 손흥민 합류 이후 더욱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두 선수는 LAFC의 마지막 18골을 연속으로 합작하며 MLS 신기록을 세웠고, 손흥민 합류 이후 팀이 기록한 32골 중 23골이 두 선수의 합작에서 나왔다. 팀 득점의 70% 이상을 책임진 셈이다.
특히 손흥민이 상대 수비의 시선을 끌어주면서, 부앙가의 득점 효율은 눈에 띄게 상승했다. 팀 역시 중위권에 머물던 흐름에서 벗어나 손흥민 합류 이후 급격한 상승세를 타며 정규리그 3위로 시즌을 마쳤다.

이 과정에서 부앙가 역시 손흥민과의 호흡에 큰 만족감을 드러내며 잔류를 원했던 상황이었다. 실제로 지난해 9월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부앙가는 한때 이적을 원하는 듯 보였지만, 현재는 팀에 완전히 동화됐다. LAFC는 손흥민 영입을 통해 기대 이상의 가치를 얻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부앙가가 팀을 떠나길 원하는 상황이 펼쳐지며 개막을 앞둔 LAFC는 시즌을 시작하기도 전부터 우승레이스에서 이탈할 위기에 처했다.
사진= LAFC, 파우메이라스,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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