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M행 막았으면 빨리 재계약 해라! “이강인, 장점 많고 신뢰”라더니… 달래기용 립서비스였나 → 佛 선수들에 밀려 연봉 최하…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파리 생제르맹은 비단 타팀의 관심을 끊기 위해서뿐만이 아니더라도 이강인의 재계약을 신속히 진행해줘야 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유력지 ‘르 파리지앵’은 7일(이하 한국시간) PSG 선수단의 연봉 및 급여 구조를 조명했다. 해당 매체는 각종 옵션, 후원 계약, 초상권 수익 등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구단이 지급하는 급여만을 기준으로 선수들의 연봉을 비교했다.

발롱도르 위너 우스만 뎀벨레가 월 156만 유로(약 27억 원)로 팀 내 1위를 차지했고, 마르키뉴스와 아슈라프 하키미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이강인은 월 31만 유로(약 5억 3,500만 원) 수준으로, PSG 1군 선수단 가운데 뒤에서 네 번째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활약이 다소 아쉽다는 평가를 받는 프랑스 국적의 브래들리 바르콜라(월 50만 유로), 워렌 자이르-에메리(월 90만 유로) 등과 비교하면, 이강인의 처우는 더욱 아쉬움을 남긴다.

물론 이강인이 확고한 주전 자원이 아니라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그러나 한국 시장에서의 상징성은 물론,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전술적 활용도와 팀 내 기여도를 고려하면, 현재의 연봉 수준은 다소 박하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거기에 이강인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그 어느 때보다 팀을 떠날 가능성이 거론됐던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지난달 20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 소식에 정통한 다비드 메디나 기자는 “이강인은 PSG를 떠나 ATM으로 이적하는 데 확신을 갖고 있다”며 “구단은 전력 강화는 물론 글로벌 확장 측면에서도 높은 가치를 지닌 영입으로 평가하고 있고, 마테우 알레마니 단장은 임대 형태까지 감수하며 영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한 바 있다.
그러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강인의 잔류를 강력히 주장하면서 이적은 결국 무산됐다.

엔리케 감독은 지난 2일 스트라스부르와의 리그 20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둔 사전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은 우리가 좋아하는 많은 장점을 가진 선수”라며 “약간의 꾸준함이 부족하긴 하지만, 부상 등 운이 따르지 않았던 부분도 있었다. 그럼에도 우리는 모두 이강인을 신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프랑스 매체 ‘레키프’ 역시 “PSG 내부에서는 기술적인 측면에서 이강인보다 더 나은 선수는 없다는 평가도 나온다”며 엔리케 감독의 발언을 조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엔리케 감독은 “그는 압박 속에서도 볼을 지켜낼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능력을 갖고 있다. 수비와 공격 양면에서 모두 좋은 장면들을 보여줬고, 팀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어 “이강인은 이번 겨울 ATM의 강한 관심을 받았다. 다만 지난해 여름과 달리, PSG에서의 미래를 고민하던 당시와는 상황이 달라졌다”며 “그는 제안을 거절했고, 시즌 중반인 현 시점에서 PSG가 그를 내보내는 선택지는 애초에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 PSG의 구상은 오히려 명확하다. 2028년 6월 30일까지인 이강인의 계약을 연장하는 방향”이라고 전했다.
감독의 공개적인 신뢰 발언과 구단 내부 평가를 고려하면, 이제 PSG가 보여줘야 할 것은 말이 아닌 대우다. 팀 내 입지를 감안할 때 이강인과의 재계약 및 처우 개선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로 보인다.
사진= 풋수르 07, 르 파리지앵,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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