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비보…“마음이 산산조각 났다, 아이들도 무너졌다” WS 우승 챔피언, 향년 34세로 사망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야구계에 충격적인 비보가 전해졌다.
미국 '뉴욕 포스트'는 8일(한국시간) "전 메이저리그 선수 테런스 고어가 34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고어의 아내 브리트니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부고 소식을 알렸다. 브리트니는 "우리의 마음은 산산조각이 났고, 아이들도 무너졌다”며 “우리 가족 모두가 망연자실해 있다. 너무도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고 적었다.
현지 매체 'USA 투데이'는 사인을 ‘정기 수술 중 합병증’으로 전했다. 이와 관련해 브리트니는 “간단한 시술이 될 예정이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더했다.

고어는 2014년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빅리그에 데뷔, 2022년 뉴욕 메츠에서 은퇴할 때까지 8시즌을 뛰었다.
빠른 발로 시대를 풍미했다. 폭발적인 스피드를 앞세운 그는 데뷔 후 정규시즌 도루 시도 17번을 모두 성공시키는 진기록을 세웠다.
통산(포스트시즌 포함) 16개의 안타를 치는 동안 3배에 달하는 48개의 도루에 성공했고, 36득점을 수확했다.
상대 배터리가 그가 뛸 것을 뻔히 알고도 막지 못할 만큼 압도적인 주력을 자랑했던 고어는 가을 야구의 '비밀 병기'와도 같았다.
단기전에서 흐름을 바꾸는 대주자 요원으로 중용된 그는 2015년 캔자스시티, 2020년 LA 다저스, 2021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유니폼을 입고 총 세 차례나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끼는 영광을 누렸다.
특히 다저스 시절에는 와일드카드 엔트리에만 포함되고 실전에는 나서지 못했으나, 구단은 그의 기여도를 인정해 우승 반지를 수여했다.

고어는 지난 2022년 메츠에서 3개의 도루를 기록한 뒤 시즌 종료 후 은퇴했다.
현역 은퇴 후 플로리다주 파나마시티에서 유소년 야구 지도자로 활동하며 제2의 인생을 살던 고어는 아내와 자녀를 남겨두고 황망히 생을 마감했다.
스포츠계 전반에서 애도의 메시지가 이어졌다. 캔자스시티 구단은 공식 X(구 트위터)를 통해 “고어의 죽음에 깊은 슬픔을 느끼며, 그의 가족에게 우리의 사랑을 전한다”고 밝혔다.

사진=테런스 고어 SNS, 게티이미지코리아
관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