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고백! "누가 내 유니폼을 불태웠다", "엄마한테도 연락받았다"...한화 김서현이 털…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유니폼을 누가 불태웠다."
김서현(한화 이글스)은 지난 6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사이버 윤석민'에 출연해 “제 유니폼을 누가 불태워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렸다”며 충격적인 사실을 털어놨다.
해당 유니폼 사진은 지난해 10월 1일 김서현이 SSG 랜던스전에서 등판한 직후 게시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김서현은 팀이 5-2로 앞선 9회 마무리로 올라왔으나, 투런포 두 방을 맞고 역전패를 허용했다. 이 패배로 한화는 선두 추격을 멈췄다.
김서현은 당시를 회상하며 "(유니폼 사진이 올라온 날이) 랜더스에 끝내기 맞은 날이다"며 "그것(유니폼 사진)도 제가 직접 본 게 아니라, 제보를 받았다. 엄마한테, 친구들한테, 그리고 팀 동료한테도 받았다"고 털어놨다.
후배의 아픈 사연을 들은 윤석민은 “사실 그렇게 되면 김경문 감독님이 가장 힘들고, 김서현이 힘들고, 한화 선수들이 힘든 것인데 옆에서 ‘어떻게 해야 하네, 저렇게 해야 하네’라는 말만 한다”며 “왜 밖에서 그렇게 시끄럽게 하는 것인가”라고 말하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이어 "계속 야구를 '잘만'하면 재미가 없다. 고난과 역경을 딛고 일어서야 스토리가 쌓인다. 너도 나중에 선배가 되고 컸을 때, 후배들에게 '지나 보면 별것도 아니더라'라고 얘기해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윤석민은 자신의 경험담도 공유하며 김서현을 다독였다. 그는 “나는 블론 세이브를 했을 때 뭘 해도 안 되니까 시합을 치른 유니폼 그대로 사우나실에 들어간 적이 있다. 그대로 샤워기 물을 맞으며 ‘악귀야 좀 빠져나가라. 내가 도대체 뭘 잘못했냐. 더러운 운아, 좀 빠져나가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투수 선배로서 피드백도 더했다. 윤석민은 SSG전을 두고 “힘이 조금 떨어져 보였다. 헛스윙이 나올 공은 파울이 되고, 파울이 될 공은 맞아 나가고, 안타가 될 타구는 홈런이 되는 느낌이었다”고 지난해 김서현의 모습을 짚었다.
계속해서 “올 시즌에는 안 좋을 때를 대비해 레퍼토리 하나를 더 만들었으면 한다. 투수는 계속 생각해야 한다”며 “김서현에 대한 기대치가 높고, 지난해 좋은 경험도 했기 때문에 앞으로 더 단단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타이밍 싸움을 하든, 이중 킥킹을 하든 대안을 준비해 시즌에 들어가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2023년 전체 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뒤 김서현은 지난해 비로소 잠재력이 폭발했다. 기존 마무리 주현상의 부진으로 시즌 초반 급작스럽게 마무리 보직을 맡은 그는 빠르게 적응을 마치고 무서운 속도로 세이브를 쌓았다.
데뷔 후 최다인 69경기에 등판해 33세이브를 올리며 리그 전체 세이브 2위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김서현의 빠른 성장 덕에 한화도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치고 2018년 이후 7년 만에 가을 야구 무대를 밟았다.
김서현이 전반기 보여준 42경기 40⅔이닝 1승 1패 22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1.55의 퍼포먼스는 압도적이었다. 비록 후반기 들어 페이스가 떨어졌으나, 김서현의 전반기 활약이 없었다면 한화 이글스가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는 일은 쉽지 않았을 것이다.
굴곡 있는 2025시즌을 보낸 김서현은 올해 절치부심하며 한화의 절대적인 마무리로 굳히기에 나선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 시즌에도 30세이브 이상을 기록한다면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2년 연속 30세이브 고지를 밟은 투수가 된다. 작년의 아픔과 성과를 모두 안고 출발하는 김서현의 2026시즌 행보에 시선이 쏠린다.

사진=뉴시스, 뉴스1, 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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