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격’ 前 다저스-키움 악동, ‘최대 20년’ 감옥 가게 생겼다…사법 방해·허위 진술 혐의 전부 유죄 확정

[SPORTALKOREA] 한휘 기자= LA 다저스와 키움 히어로즈에서의 활약으로 국내 야구팬들에게 유명한 야시엘 푸이그가 감옥으로 갈 위기에 처했다.
현지 매체 ‘ESPN’은 7일 “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은 오늘 푸이그의 사법 방해 및 허위 진술 혐의에 관해 유죄 판결을 내렸다”라고 전했다.
ESPN은 “재판이 2주간 진행된 후 배심원단은 이틀에 가까운 심의 끝에 이와 같은 판단을 내렸다”라며 “푸이그는 사법 방해 혐의로 최대 10년, 두 건의 허위 진술 혐의로 각 최대 5년 등 최대 20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라고 밝혔다.

충격적인 소식이다. 쿠바 출신 외야수인 푸이그는 2013년 다저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MLB)에 데뷔, 첫해부터 폭발적인 활약을 펼치며 팬들의 주목을 끌었다. 특히 당시 다저스에서 뛰던 류현진(현 한화 이글스)과의 ‘투닥투닥 케미’로 국내 팬들에게도 이름을 알렸다.
매 시즌 20개의 홈런을 때려낼 수 있는 장타력과 빼어난 운동 능력으로 준수한 퍼포먼스를 선보였지만, 한편으로는 ‘악동’으로도 유명했다. 과하게 공격적인 플레이나 태도로 수 차례 지적받았고, 음주운전과 과속 등 야구장 바깥에서의 사고도 있었다.
결국 다저스는 2018시즌을 끝으로 푸이그를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했다. 신시내티에서도 ‘양날의 검’이 무엇인지 보여주다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로 트레이드됐고, 시즌 후 계약 만료로 팀을 나왔다.

2020년은 코로나19 시국이 겹쳐 무소속 신세로 1년을 날렸고, 이후 멕시코와 도미니카공화국 등지에서 뛰다가 2022시즌 키움과 계약하며 KBO리그 도전에 나섰다. 독보적인 성격 등 우려스러운 점이 있었으나 성과는 나쁘지 않았다.
푸이그는 12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7 21홈런 73타점 OPS 0.841을 기록했다. 고척스카이돔이 투수에게 유리한 점을 고려하면 충분히 좋은 성과였다. 그러나 푸이그는 재계약에 실패해 1년 만에 미주로 돌아갔다.
이번에 문제가 된 ‘사법 리스크’가 원인이었다. 푸이그는 지난 2019년 전직 야구 선수 웨인 닉스가 운영하는 불법 스포츠 도박에 가담했다. 닉스는 이미 본인의 혐의를 인정했고, 푸이그에게도 수사의 칼이 들어왔다.
푸이그는 연방 검찰 수사 과정에서 닉스의 도박 사업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고 부인했으나 수개월 후 허위 진술에 대한 유죄를 인정하는 조건으로 벌금을 내기로 합의했다. 그런데 이후 입장을 바꿔 무죄를 주장하기 시작했다.

푸이그의 변호인단은 저학력자인 푸이그가 정신 질환을 앓고 있으며, 조사받던 당시 통역사나 변호사의 도움 없이 혼자 진술했다고 주장했다. 연방 정부는 푸이그가 법정에서 영어로 말하는 음성 파일을 재생하고 전문가를 증인으로 내세워 그의 인지 능력에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이런 상황 속에 푸이그는 지난해 재차 키움 유니폼을 입었으나 40경기 타율 0.212 6홈런 20타점 OPS 0.625로 부진하며 중도 방출당했다. 여기에 법정에서 유죄 판결을 받는 것이 확정되며 자칫하다간 철창 신세를 질 판이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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