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타 최초 2000안타’ 홍성흔, 올해도 마이너리그 지도자로 뛴다…피츠버그와 재계약→도미니카공화국行

[SPORTALKOREA] 한휘 기자= 은퇴 후 미국 무대에서 지도자로 제2의 인생을 설계하는 홍성흔이 올해도 마이너리그 코치 경력을 이어간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소식을 주로 다루는 현지 기자 겸 칼럼니스트 존 드레커는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각) “피츠버그가 도미니카공화국 (마이너리그) 코치로 홍성흔과 계약했다”라며 “KBO에서 통산 2,000안타와 1,000타점을 기록한 전설”이라고 전했다.
홍성흔은 지난해에도 피츠버그 구단의 도미니카공화국 주재 루키 리그 마이너 구단인 DSL 파이리츠의 인스트럭터로 고용돼 선수들을 지도했다. 드레커의 보도에 따르면 홍성흔은 올해도 도미니카공화국에서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홍성흔은 경희대를 졸업하고 1999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OB 베어스(현 두산 베어스)의 1차 지명을 받아 입단했다. 데뷔 첫해부터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두산의 주전 포수로 도약하며 신인왕을 차지했고, 2001년에는 한국시리즈 우승에도 힘을 보탰다.
2008년까지 두산에서 활약하며 포수 골든글러브 2회 수상, 올스타 4회 선정 등의 족적을 남겼다. 이후 입스로 인해 포수 수비가 어려워지며 2008년 지명타자로 전업, 타율 0.331 8홈런 63타점 OPS 0.812를 기록하며 지명타자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이후 FA 자격을 얻어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한 홍성흔은 2년 연속으로 0.350이 넘는 고타율을 기록하는 등 리그 최고의 중장거리포로 도약했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 연속으로 지명타자 골든글러브는 홍성흔의 몫이었다.

홍성흔은 2013시즌을 앞두고 친정팀 두산과 4년 31억 원에 FA 계약을 맺으며 잠실로 돌아왔다. 2014년까지 좋은 활약을 펼쳤으나 나이는 어쩔 수 없는지 2015년부터 부진에 시달렸다. 2016년에는 1군에서 고작 17경기 출전에 그치면서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도 제외됐다.
결국 이 시즌을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KBO 통산 1,95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1 2,046안타 207홈런 1,120타점 872득점 OPS 0.810을 기록했다. 특히 2015시즌 우타자 최초로 통산 2,000안타 고지를 밟는 큰 업적을 남겼다.
홍성흔은 이후 한국이 아닌 미국에서 지도자로서의 걸음을 내디뎠다. 현역 시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활약해 구단과 인연이 있던 박찬호의 도움을 받아 샌디에이고 산하 루키 리그 팀 인턴 코치로 계약했다.
꾸준히 활동하며 2019년 정식 코치로 선임된 홍성흔이지만, 2020시즌을 앞두고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마이너리그가 취소되면서 홍성흔의 지도자 경력도 일시 중지됐다. 이후 국내에서 방송활동 등에 매진하다가 지난해부터 다시금 코치 생활에 도전 중이다.

사진=라울 곤살레스 전 AZL 파드리스 코치 인스타그램 캡처, 뉴시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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