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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 고백! "엄마에게 제일 미안해요"...'심장 수술·무릎 질환' 겪은 토트넘 이적생 갤러거, "…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관리자 0 122 02.07 18:00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집 마당에서 공을 차던 소년이 지금의 나에 이르기까지 정말 긴 여정이었다."

코너 갤러거는 2000년생 잉글랜드 출신 미드필더로, 일찌감치 첼시 FC 유스 시스템에서 성장한 엘리트 자원이다. 2021년 크리스털 팰리스 FC 임대 시절 잠재력을 폭발시키며 존재감을 각인시켰고, 2022/23시즌 첼시 복귀 후에는 45경기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토마스 투헬 감독의 신뢰를 얻으며 팀의 핵심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2024년 여름, 갤러거는 새로운 도전을 택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특유의 에너지와 투지로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신뢰를 받았지만, 올 시즌 들어 경기력 기복과 팀 내 경쟁 심화 속에 입지가 다소 흔들렸다. 결국 리그와 컵 대회를 통틀어 30경기 출전 3골 1도움이라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이런 상황에서 토트넘 홋스퍼 FC가 갤러거에게 손을 내밀었다. 핵심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햄스트링 파열로 사실상 시즌 아웃 판정을 받으면서 중원에 공백이 생겼기 때문이다. 결국 토트넘은 지난달 4,000만 유로(약 692억 원)를 투자해 영입을 성사시켰고, 갤러거는 1년 3개월 만에 잉글랜드 무대로 복귀하게 됐다.

갤러거는 지난달 18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FC와의 데뷔전(1-2 패)에서 다소 고전했지만, 이후 번리 FC(2-2 무), 맨체스터 시티 FC(2-2 무)와의 경기에서는 점차 안정감을 찾으며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다시 쾌조의 흐름을 찾아가고 있는 갤러거지만, 이 자리까지 오르기까지는 남다른 노력과 어머니의 헌신이 함께했다. 그는 7일(한국시간) 잉글랜드축구협회(FA)를 통해 자신의 성장 과정을 담은 글을 기고했다.

 

갤러거는 "집에서 자라던 시절을 돌아보면, 솔직히 가장 미안한 사람은 엄마였던 것 같다"며 "나는 네 형제 중 막내였고, 어린 시절은 정말 즐거웠지만 동시에 무척 혼란스러웠다"고 회상했다. 이어 "엄마는 늘 우리를 쫓아다니며 정리하고 치우느라 바빴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당에서 축구를 하던 어린 시절도 떠올렸다. 갤러거는 "7인제 골대를 사달라고 졸랐고, 몇 년 뒤에는 마당 대부분을 차지하는 11인제 골대를 또 사달라고 했다. 마당 한가운데 있던 나무를 베어 달라고도 했지만, 엄마는 끝내 허락하지 않았다"며 "막내였던 나는 자연스럽게 골키퍼를 맡았지만, 그마저도 즐거운 기억"이라고 밝혔다.

또 "주중 학교 경기가 끝나면 휘슬이 울리자마자 차로 달려가 부모님과 함께 첼시 훈련장으로 향했다"며 "여덟 살에 첼시 아카데미에 들어가 성장기 내내 그곳에서 뛸 수 있었던 건 큰 행운이었다"고 전했다.

물론 모든 과정이 늘 순탄했던 것은 아니었다. 갤러거는 성장기 동안 무릎 통증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성장기 무릎 문제로 달리는 것조차 힘들 때가 있었는데, 미드필더를 꿈꾸던 나에게는 큰 타격이었다"며 "나중에야 오스굿슐라터 병이라는 흔한 성장기 질환이라는 걸 알게 됐다. 스프린트를 제대로 할 수 없어 경기력에도 큰 영향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첼시는 그를 믿어줬다. 갤러거는 "중앙에서 오른쪽으로 포지션을 옮겨 부담을 줄였고, 결국 그 시기를 극복해 다시 도약할 수 있었다"며 "동료들이 장학금이나 프로 계약을 받을 때 나는 뒤처져 있었지만, 그만큼 더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무릎 문제가 해결된 뒤에는 U-17 월드컵에 출전해 우승을 경험했지만, 또 한 번의 시련이 찾아왔다. U-19 대표팀으로 2018년 핀란드에서 열린 유럽선수권 결선에 참가했을 당시, 훈련 도중 심장이 과도하게 빠르게 뛰는 증상을 느낀 것이다.

문제는 첼시로 복귀한 뒤 본격화됐다. 그는 "프리시즌 훈련 중 어지럼증을 느꼈고, 정밀 검진 끝에 문제가 발견돼 심박을 정상으로 되돌리는 경미한 심장 수술을 받았다"며 "이후로는 아무 문제 없이 지내고 있고, 지금도 감사한 마음뿐"이라고 심정을 고백했다.

끝으로 갤러거는 "집 마당에서 공을 차던 소년이 지금의 나에 이르기까지 정말 긴 여정이었다. 축구 선수로 성장하고 자신감을 갖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결국 스스로를 믿는 것"이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FC, 프랭크 칼리드 SNS, 게티이미지코리아, 더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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