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세 ‘류현진 킬러’, 통산 400홈런 도전 발판 놓았다…‘22 NL MVP’ 골드슈미트, 양키스와 1년 재계약 임박

[SPORTALKOREA] 한휘 기자= 2010년대 ‘류현진(한화 이글스) 킬러’로 국내 야구팬들에게 이름을 알린 베테랑 슬러거가 통산 400홈런 도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미국 현지 매체 ‘ESPN’의 야구 전문 기자 제프 파산은 7일(이하 한국시각) “소식통에 따르면, 1루수 폴 골드슈미트와 뉴욕 양키스가 1년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알렸다. 이로써 골드슈미트는 지난해에 이어 한 번 더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을 누빈다.
38세의 베테랑 우타자인 골드슈미트는 2009 MLB 신인드래프트 8라운드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지명을 받았다. 2011년 빅리그에 데뷔한 뒤 이듬해 곧바로 20홈런을 터뜨렸고, 2013년 홈런-타점 2관왕에 오르며 단숨에 내셔널리그(NL) 정상급 타자로 도약했다.
이 시기 골드슈미트는 LA 다저스에서 뛰던 류현진의 천적으로도 유명했다. 류현진의 빅리그 데뷔 첫해인 2013년 상대 타율 5할을 기록하는 등, 통산 30타석에서 타율 0.423(26타수 11안타) 3홈런 9타점 OPS 1.385로 매우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애리조나에서만 6년 연속으로 올스타에 선정되는 등 팀의 간판타자로 활약한 골드슈미트는 2018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났다. 리빌딩에 돌입한 애리조나가 고액 연봉자인 그를 시장에 내놓았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트레이드됐다.
세인트루이스 이적 직후 5년 1억 3,000만 달러(약 1,905억 원)에 연장 계약을 맺은 골드슈미트는 2022년 151경기에서 타율 0.317 35홈런 115타점 OPS 0.981로 NL OPS 1위에 오르며 생애 처음으로 MVP까지 수상했다.
나이는 어쩔 수 없는지 2023시즌부터는 조금씩 하락세를 겪었다. 2024시즌을 끝으로 세인트루이스를 떠난 골드슈미트는 지난해 양키스와 1년 1,250만 달러(약 183억 원)에 계약했으나 146경기에서 타율 0.274 10홈런 45타점 OPS 0.731로 그리 좋은 성적은 못 냈다.

MLB 통산 성적은 2,074경기 타율 0.288 2,190안타 372홈런 1,232타점 1,280득점 OPS 0.882다. 홈런 28개를 더하면 현역 빅리거 가운데 3번째로 통산 400홈런 고지를 밟을 수 있는데, 양키스에서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양키스는 포수 출신 좌타 1루수인 벤 라이스를 차기 시즌 주전 1루수로 낙점한 상태다. 라이스는 지난해 13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5 26홈런 74타점 OPS 0.836을 기록하며 양키스의 차세대 좌타 거포로 자리매김할 잠재력을 드러냈다.
다만 MLB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것이라 분석당할 우려도 있고, 포수도 소화할 수 있는 만큼 양키스는 라이스를 더 다양하게 활용하기 위해 1루 자원 보강을 원했다. 결국 베테랑 골드슈미트와의 ‘재결합’을 선택하면서 2026시즌에도 동행을 이어간다.
한편, 골드슈미트는 오는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도 미국을 대표해 참가한다. 나이를 생각하면 사실상 마지막 국제대회가 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마지막 불꽃을 태울 수 있을지도 눈길이 간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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