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다저스가 또? 11월에 버린 ‘복덩이’ 백업 포수, 3개월 만에 다시 품었다…11홀드 좌완 DFA

[SPORTALKOREA] 한휘 기자= LA 다저스가 팀에서 내보낸 선수를 시즌이 재개되기도 전에 재영입했다. 올겨울 들어 벌써 2번째다.
다저스는 7일(이하 한국시각) “포수 벤 로트베트를 신시내티 레즈로부터 웨이버 클레임으로 영입했다”라며 “자리를 비우기 위해 좌완 투수 앤서니 반다를 DFA(양도지명) 조처했다”라고 알렸다.
1997년생 우투좌타 포수인 로트베트는 2021년 미네소타 트윈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했다. 이후 뉴욕 양키스를 거쳐 2024시즌을 앞두고 탬파베이 레이스로 이적했고, 그해 정규시즌 112경기에 출전하며 데뷔 후 가장 많은 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지난해 26경기에서 타율 0.095 6타점 OPS 0.297로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고, 끝내 DFA 후 마이너로 강등됐다. 7월 말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다저스에 합류한 로트베트는 9월 초 ‘3옵션’ 포수로 낙점되며 빅리그 로스터에 재진입했다.

이후 로트베트는 18경기에서 타율 0.224 1홈런 4타점 OPS 0.636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안정적인 수비력과 함께 투수 리드 등 ‘게임 콜링’ 능력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윌 스미스가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후 사실상 주전 포수로 출전했다.
스미스가 부상 여파로 선발에서 제외된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는 2경기 내내 선발 출전해 도합 6타수 3안타로 맹타를 휘두르기도 했다. 로트베트의 활약 덕에 스미스도 100%의 몸 상태로 돌아올 수 있었고, 다저스가 우승하며 로트베트도 우승 반지를 손에 넣었다.

이렇듯 ‘복덩이’의 모습을 보인 로트베트지만, 시즌 후 로스터 정리 과정에서 살아남긴 힘들었다. 다저스가 스미스와 러싱만 로스터에 남긴 가운데, 로트베트는 지난해 11월 13일 웨이버 클레임을 통해 신시내티로 이적했다.
하지만 로트베트가 신시내티 유니폼을 입고 MLB 경기에 나서는 일은 없었다. 신시내티가 지난 4일 에우헤니오 수아레스와 FA 계약을 맺으며 40인 로스터에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로트베트를 DFA한 것이다.
결국 다저스가 로트베트를 재영입하며 로트베트는 익숙한 곳에서 2026시즌을 준비한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스미스의 백업 자리를 두고 러싱과 경쟁 체제를 형성할 것으로 풀이된다.

다저스는 이로써 올겨울에만 두 번이나 팀에서 내보낸 선수를 추후 재영입하는 진기한 행보를 보이게 됐다. 다저스는 지난해 12월 13일 웨이버 클레임으로 영입한 마이클 시아니를 지난달 22일 카일 터커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DFA한 바 있다.
시아니는 이후 양키스로 이적했으나 지난달 29일 재차 DFA 조처됐다. 이를 다저스가 지난 4일 클레임하며 재영입을 완료했다.
한편, 로트베트의 영입으로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된 반다는 만 32세의 베테랑 좌완 불펜 요원이다. 2024년부터 다저스에서 활약했고, 지난해 71경기 65이닝 5승 1패 11홀드 평균자책점 3.18로 활약하며 다저스의 월드 시리즈 2연패에 힘을 보탰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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