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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호화’ 빅리거들 사이에 NC 다이노스 유니폼 ‘무슨 일?’ 다저스 해결사 대신 KBO 홈런왕이 간다!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관리자 0 81 02.07 00:00

[SPORTALKOREA] 한휘 기자= 현직 메이저리그(MLB) 선수들로 구성된 호화롭기 그지없는 라인업 사이에 당당히 ‘NC 다이노스’의 이름이 들어갔다.

MLB 사무국은 6일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에 출전하는 20개국의 최종 로스터를 공개했다. 미국, 도미니카공화국, 베네수엘라, 멕시코 등이 ‘초호화’ 라인업을 구축한 가운데, 캐나다 역시 상당히 힘을 줬다.

캐나다는 푸에르토리코, 쿠바, 파나마, 콜롬비아와 함께 A조에 묶였다. 전부 만만치 않은 상대지만, 그렇다고 캐나다가 못 이길 수준도 아니다. 이에 사상 첫 WBC 토너먼트 진출을 위해 빅리거들을 대거 소집했다.

투수진부터 힘을 줬다. MLB 통산 82승을 기록한 베테랑 제임슨 타이욘(시카고 컵스)이 중심을 잡는다. 2024시즌을 끝으로 통산 73승의 기록을 남기고 은퇴한 좌완 제임스 팩스턴도 ‘깜짝 복귀’를 타진하고 이번 대회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야수진에는 지난해 20홈런-30도루를 달성한 1루수 조시 네일러(시애틀 매리너스)를 필두로 그의 동생인 보 네일러(클리블랜드 가디언스), 2024시즌 30홈런을 때려낸 외야수 타일러 오닐(볼티모어 오리올스) 등이 포진했다.

그런데 눈에 띄는 이름이 보인다. 빅리거들이 가득 채운 로스터 한복판에 당당히 NC 다이노스 소속으로 승선한 선수가 있다. NC의 4번 타자로 활약 중인 맷 데이비슨이다.

2013년 MLB에 데뷔해 총 6시즌을 누비며 거포의 자질을 뽐낸 데이비슨은 2023년 일본프로야구(NPB) 무대로 적을 옮겼고, 이어 2024시즌을 앞두고 NC의 새 외국인 타자로 낙점되며 한국 땅을 밟았다.

영입 당시에는 한국 투수들의 변화구 위주 볼 배합에 적응하지 못하고 ‘공갈포’로 전락하진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기우였다. 첫해부터 131경기 타율 0.306 46홈런 119타점 OPS 1.003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당당히 2024시즌 KBO 홈런왕 타이틀을 거머쥔 데이비슨은 지난해에도 여전한 타격감을 뽐냈다. 부상 탓에 112경기에만 나섰음에도 타율 0.293 36홈런 97타점 OPS 0.965로 ‘3할-30홈런-100타점’에 거의 근접한 성과를 남겼다.

이에 2년 연속으로 재계약에 성공하며 2026년에도 NC의 외국인 타자로 함께 한다. 그런데 올해는 데이비슨에게 조금 특별한 한 해가 됐다. 캐나다 대표팀의 소집 요청이 날아든 것이다. 데이비슨은 미국인이나 부모가 캐나다 출신이라 차출이 가능했다.

캐나다는 국가적인 간판스타 겸 ‘정신적 지주’ 역할까지 도맡던 프레디 프리먼(LA 다저스)이 개인 사정을 이유로 이번 대회에 불참하면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그리고 공백을 메울 선수로 아시아 무대에서 맹타를 휘두르던 데이비슨을 낙점한 것이다.

빅리거들이 대거 포진했음에도 데이비슨은 1루수 혹은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들 가능성이 크게 점쳐진다. 미국 현지 야구 팟캐스트 ‘토킨 베이스볼’은 데이비슨이 주전 지명타자를 맡을 것으로 점쳤는데, MLB 구단 모자를 쓴 8명의 선수들 사이에 NC 유니폼을 입은 데이비슨의 모습이 특히나 눈에 띈다.

한편, 지난해 데이비슨과 함께 NC에서 활약했던 로건 앨런도 캐나다 대표로 WBC에 나선다. 이 외에도 2024년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한 조던 발라조빅(퉁이 라이온스)과 제러드 영(뉴욕 메츠) 등 익숙한 이름이 대거 포진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Talkin' Baseball' X(구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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