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월드컵 보고 자라"...과연 '韓국가대표 공격수' 답다! 오현규, 새 무대서 당당 포부 "…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대한민국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오현규가 당당한 포부를 밝혔다.
오현규는 5일(한국시간) KRC 헹크를 떠나 튀르키예 명문 베식타스 JK로 이적했다. 계약 기간은 2029년 6월까지 3년 6개월.
구단의 발표에 따르면 이적료는 1,400만 유로(약 242억 원). 이는 베식타스 역사상 오르쿤 쾨크취(3,000만 유로·약 519억 원), 제드송 페르난데스(1,600만 유로·약 277억 원), 태미 에이브러햄(1,500유로·약 259억 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베식타스가 이처럼 거액을 투자해 오현규를 영입한 배경에는 그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높은 평가와 더불어, 팀 내 최전방 스트라이커 자원이 부족하다는 현실적인 판단이 깔려 있었다. 때문에 오현규가 주전 공격수로서 쉬페르리그 무대를 누빌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오현규 역시 새로운 도전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5일 구단 공식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이곳에 오게 돼서 정말 행복하고 설렌다. 홈구장에서 뛰는 날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 친구들과 상의했는데 모두 좋은 기회라고 말해줬다. 베식타스는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명문 구단이고, 어릴 때 TV로 경기를 보던 팀이었다"며 "정말 오고 싶었던 곳이었고, 이렇게 합류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한국에서 셀틱 FC와 헹크를 거쳐 베식타스로 오는 것이 커리어상 매우 좋은 단계라고 조언해 줬다. 이 클럽에서 뛰는 건 큰 영광이기 때문에 당연히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베식타스 역사상 첫 한국인 선수라는 타이틀에 대해서는 "제 자신과 가족, 그리고 제 나라가 모두 자랑스럽다. 이 클럽의 일원이 된 것 자체가 큰 영광이고, 감사한 마음뿐"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그는 "최대한 많은 골을 넣고 싶고, 득점 후에는 독수리 세리머니를 하고 싶다"며 각오를 전했다. 그러면서 "월드컵에 출전하는 것은 제 꿈이자 축구를 시작한 이유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을 보며 자랐고, 당시 튀르키예에 패했던 기억도 있다. 그래서 더 큰 꿈을 품게 됐다"며 "월드컵 무대에 설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할 것이고, 그 순간을 위해 항상 준비돼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뉴스1, 베식타스 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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