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韓 대표팀 초비상! '국가대표 1선발' 문동주, 어깨 통증 재발→WBC 낙마…"정상적인 투구 기대하기 어…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한국 야구대표팀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파이어볼러’ 문동주(한화 이글스)의 합류가 끝내 무산됐다.
대표팀을 이끄는 류지현 감독은 6일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설 최종 명단 30명을 발표했다. 당초 발탁이 유력했던 문동주는 어깨가 좋지 않아 제외됐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류 감독은 문동주에 대해 "지난달 30일 한화 구단으로부터 어깨 상태가 좋지 않아 불펜 투구를 하지 못했다고 처음 연락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이후 지난 1일에는 22개의 공을 던진 것으로 확인했고 영상까지 봤다. 그런데 4일 오전에 다시 불펜에 들어가려고 할 때 캐치볼 할 때부터 컨디션이 별로였고 직전보다 통증이 좀 더 세게 왔다고 연락이 왔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계속해서 "대표팀 연습경기 일정과 캐치볼, 단계별 투구 프로그램 등 회복 과정을 생각했을 때 정상적인 투구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문동주는 KBO리그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선발투수 자원이다. 지난해 KBO리그 최고 구속인 161.4km/h를 찍으며 국내 최고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또 한화의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며 24경기 11승 5패 평균자책점 4.02를 기록, 데뷔 후 처음으로 10승 투수 반열에 올랐다.
문동주는 국제 대회에서도 '국가대표 1선발'로 활약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결승전을 포함해 대만전 2경기를 책임지며 한국의 금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는 첫 경기 호주전 선발을 맡아 5⅔이닝 2실점 호투를 펼치기도 했다.
대표팀의 차세대 에이스로 떠오른 문동주는 지난해 3월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스페셜 게임에서도 '팀 코리아'의 1선발로 나섰다. 메이저리거들을 상대로 2이닝 4볼넷 1실점으로 고전했지만, 피안타 없이 폭투로만 1점을 내주고 삼진 2개를 잡는 등 좋은 경험을 쌓았다.

문동주는 2026 WBC에서도 선발 한 자리를 맡을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한국 대표팀은 WBC 본선 1라운드에서 일본, 대만, 호주, 체코와 토너먼트 진출권 두 장을 놓고 경쟁한다. 강호 일본·대만과 맞붙는 상황에서 문동주의 이탈은 뼈아프다.
류 감독 역시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문동주에 대해 “대표팀에서도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대표팀은 문동주의 합류를 전제로 한 투수 운용 구상을 다시 조정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그의 자리를 대신할 선발 자원으로는 더닝, 고영표(KT 위즈) 등이 꼽힌다.

사진=한화 이글스, KB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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