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같은 피’ 한글 문신 새긴 WS 우승 투수, 태극마크 달았다… 한국계 우완, 류지현호 최종 합류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같은 피’라는 문신까지 새길 정도로 ‘어머니의 나라’ 한국에 남다른 애정을 드러낸 한국계 투수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최종 합류했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한국야구위원회(KBO)는 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과 조계현 KBO 전력강화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2026 WBC 최종 명단 30명을 발표했다.
한국계 빅리거는 총 4명이 선발됐다. 투수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데인 더닝(시애틀 매리너스), 내야수 셰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 유틸리티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가 태극마크를 달고 나선다.
눈에 띄는 이름은 더닝이다. 2016년 메이저리그(MLB)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워싱턴 내셔널스 지명을 받아 프로 생활을 시작한 더닝은 2020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데뷔 첫해 7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하며 눈도장을 찍은 더닝은 이듬해 텍사스 레인저스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2년간의 험난한 메이저리그 적응기를 거쳐 2023년 잠재력을 꽃피웠다.
정규시즌 35경기(선발 26경기)에 등판해 12승 7패 평균자책점 3.70을 마크했다. 월드시리즈에서도 불펜으로 세 차례 등판해 2와 3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텍사스 구단 역사상 첫 우승에 일조했다.

챔피언 반지를 손에 쥐며 순항할 것으로 보였던 더닝은 부상으로 커리어가 꺾였다. 2024년 어깨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을 오가며 26경기(선발 15경기) 5승 7패 평균자책점 5.31에 그쳤다. 2023년 시속 90.9마일(약 146.3km)에 달하던 싱커 평균 구속이 2024년 89.7마일(144.4km)로 뚝 떨어졌다.
2025시즌에도 고전했다. 빅리그에서 20⅔이닝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시즌 도중에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트레이드됐다. 새로운 환경에서 반등을 노렸으나 7경기 평균자책점 10.80(10이닝 13실점 12자책)으로 부진이 이어졌다. 결국 지난해 12경기 평균자책점 6.97(20⅔이닝 17실점 16자책)의 성적을 남긴 채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2026시즌은 시애틀 매리너스에 새 둥지를 텄다. 지난 1월 시애틀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136경기 28승 32패 2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 4.44를 기록 중이다.

더닝은 비록 지난해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빅리그에서 유의미한 족적을 남긴 만큼 한국 대표팀에는 분명 즉시 전력감이다. 풍부한 메이저리그 경험을 바탕으로 선발진이 약한 대표팀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더욱이 핵심 전력으로 꼽히던 문동주(한화 이글스)가 스프링캠프 도중 어깨 통증으로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더닝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한편, 2026 WBC에서 최소 1라운드 통과를 목표로 세운 한국은 C조에서 일본, 대만, 호주, 체코와 토너먼트 진출권 두 장을 놓고 경쟁한다.

◇한국 야구대표팀 2026 WBC 최종 명단
△투수(15명) = 고우석(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데인 더닝(시애틀), 송승기, 손주영(이상 LG 트윈스), 류현진, 정우주(이상 한화 이글스), 노경은, 조병현(이상 SSG 랜더스),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김영규(NC 다이노스), 고영표, 소형준, 박영현(이상 KT 위즈), 곽빈(두산 베어스)
△포수(2명) = 박동원(LG) 최재훈(한화)
△내야수(7명) = 김혜성(LA 다저스), 셰이 위트컴(휴스턴), 문보경, 신민재(이상 LG), 노시환(한화), 김주원(NC), 김도영(KIA 타이거즈)
△외야수(6명) =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박해민(LG), 문현빈(한화), 구자욱(삼성), 안현민(KT)
사진=텍사스 레인저스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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