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통수의 연속' 손흥민, 독박축구 피한다! '영혼의 파트너' 부앙가, 파우메이라스에게 배신 "관심 식어, 아리아스로…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플루미넨시 이적이 유력해 보였던 손흥민의 파트너 드니 부앙가(로스앤젤레스 FC)의 거취가 다시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브라질 매체 ‘오 디아’는 5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유력 매체 ‘라디오 이타치아이아’의 보도를 인용해 “플루미넨시는 부앙가 영입을 위한 협상에서 진전을 이뤘다. 구단은 선지급 금액(현금 비중)을 더 높이는 새로운 제안을 내놓으며 LAFC와의 합의에 한층 가까워졌다”고 전했다.
이어 “플루미넨시는 LAFC에 1,500만 달러(약 219억 원)라는 금액 자체에는 동의하는 두 번째 제안을 제출했다. 이 제안은 금액 면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지만, 지불 방식을 둘러싼 이견이 여전히 남아 있다. LAFC는 이적료 일부를 선지급으로 받기를 요구하고 있다”며 “최근 플루미넨시는 합의에 이르기 위해 선지급 비중을 더 높였고, 양 구단은 계속해서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구단 내부에서는 가까운 시일 내에 팬들에게 ‘해피엔딩’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론도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흐름대로라면, 앞서 인터 마이애미 이적을 원했던 것처럼 부앙가 역시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그러나 최근 들어 상황이 미묘하게 달라졌다. 플루미넨시가 부앙가 대신 구단 출신 공격수 존 아리아스(울버햄튼 원더러스) 영입에 무게를 두기 시작하면서, 부앙가 협상은 잠시 뒤로 밀려난 분위기다.
오 디아는 6일 후속 보도를 통해 “아리아스는 플루미넨시의 제안을 먼저 듣길 원하고 있으며, 리우데자네이루 구단을 최우선 선택지로 두고 있다. 그는 지금 시점에서 브라질로 복귀하는 것이 자국 대표팀과 함께 2026년 월드컵에 나서기 위한 준비에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며 “플루미넨시가 존 아리아스의 복귀를 추진하면서, LAFC 소속 공격수 부앙가 영입 협상은 잠시 식어버린 상황”이라고 전했다.

현재로서는 부앙가보다 아리아스 영입 가능성이 더 높게 점쳐지고 있는 셈이다. 아리아스는 이번 시즌 울버햄튼에서도 23경기에 출전하며 꾸준히 기회를 받았지만, 성적은 1골에 그쳤고 팀 역시 강등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친정팀 플루미넨시가 관심을 보이자, 선수 역시 복귀를 원하고 있는 모양새다. 구단 역시 아리아스가 브라질 복귀를 원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부앙가 대신 이미 팀에서 성공을 경험한 그를 노리는 분위기다.

물론 부앙가 역시 LAFC 소속으로 152경기에 출전해 101골 42도움을 기록한 공격수다. 특히 2025년에는 46경기에서 32골 12도움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 정도로 뛰어난 골 결정력을 과시했다.
다만 아리아스 역시 플루미넨시 시절 230경기에 출전해 47골 55도움을 기록하며, 총 6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검증된 카드다. 구단 입장에서 비슷한 비용을 투자해야 한다면, 이미 팀 시스템에 익숙한 아리아스의 복귀를 우선 고려하는 것도 충분히 합리적인 선택이다.
결과적으로 부앙가는 이번 플루미넨시 이적 시도마저 무산될 경우, LAFC에 잔류해 시즌을 치를 가능성이 커 보인다. 그리고 이는 구단과 손흥민 모두에게는 분명 반가운 소식이다.

손흥민과 부앙가는 LAFC의 마지막 18골을 연속으로 합작하며 MLS 신기록을 세웠고, 손흥민 합류 이후 LAFC가 기록한 32골 중 무려 23골이 두 선수의 합작이었다.
팀 득점의 70% 이상을 책임진 셈이다. 특히 손흥민이 상대 수비의 시선을 끌어주면서, 부앙가의 득점 효율은 눈에 띄게 상승했다.
팀 역시 중위권에 머물던 흐름에서 벗어나 손흥민 합류 이후 급격한 상승세를 타며 정규리그 3위로 시즌을 마쳤다.
만약 부앙가가 팀에 잔류한다면, LAFC는 다시 한 번 ‘흥부 듀오’를 앞세워 우승에 도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 phetru,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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