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韓 축구 대박 사건' 오현규 '분데스리가 실패' 딛고 ‘241억’ 가치 증명, 베식타스 역대 2위 몸값 터뜨렸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오현규가 베식타스JK역사상 두번째로 비싼 공격수가 됐다.
베식타스는 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오현규의 이적과 관련해 선수 본인 및 소속 구단과 합의에 도달했다. KRC 헹크에 총 1,400만 유로(약 241억 원)의 이적료를 지급하며, 선수와는 2028/29시즌 종료까지 3.5시즌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이적은 구단 역사상에서도 손에 꼽히는 규모다. 오현규의 이적료는 베식타스 역대 세 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최고 기록은 오르쿤 쾨크치(3,000만 유로, 약 518억 원), 2위는 제드송 페르난데스(1,600만 유로, 약 275억 원)이며, 오현규가 그 뒤를 잇는다. 매 시즌 이적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 해도, 튀르키예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이 이 정도 금액을 투자했다는 것은 그만큼 기대치가 크다는 의미다.
특히 공격수로 한정하면 오현규는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비싼 영입이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 튀르키예판은 공식 채널을 통해 “베식타스의 새로운 공격수 오현규는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비싼 포워드”라고 전했다.

해당 명단에서 1위는 이번에 아스톤 빌라로 이적한 타미 에이브러햄, 2위가 오현규다. 그 뒤를 히카르도 콰레스마, 뎀바 바, 바츨라프 체르니 등이 잇는다. 에이브러햄을 제외하면 비교적 과거 영입 사례들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베식타스가 기존 기록을 깨며 오현규를 영입했다는 사실만으로도 구단의 기대치를 짐작할 수 있다.
튀르키예 현지에서도 평가가 좋다. 영입 직전인 지난 3일, 튀르키예 기자 무스타파 카라타스는 “오현규는 오프 더 볼 상황에서의 압박, 연계 플레이, 결정력을 모두 갖춘 공격수다. 가끔 기복은 있지만 슈팅 퀄리티는 매우 높은 수준이다. 한국의 ‘라 마시아’로 불리는 수원 삼성 유소년 시스템에서 성장한 선수로, 충분히 기대할 만한 자원”이라며 호평을 내놓기도 했다.
이 같은 기대는 결코 과장이 아니다. 비록 빅클럽 경력은 없지만, 오현규는 꾸준히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왔다.

그는 2023년 수원 삼성 블루윙즈를 떠나 셀틱으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첫발을 내디뎠다. 셀틱에서 첫 시즌 국내 대회 트레블을 경험하며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다. 출전 시간은 많지 않았지만, 결정력만큼은 확실했다. 공식전 21경기(591분)에서 7골을 기록했고, 브랜던 로저스 감독이 부임한 2023/24시즌 전반기에도 5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이어갔다.
그러나 아담 이다가 임대로 합류하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별다른 부상 문제가 없었음에도 오현규의 출전 기회는 급감했고, 2024년 들어 공식전 출전 시간은 단 44분에 그쳤다.
결국 그는 출전 시간 확보를 위해 2024년 여름 벨기에 명문 헹크로 이적했다. 새로운 환경에서도 빠르게 적응한 오현규는 2024/25시즌 공식전 41경기에서 12골 3도움을 기록하며 다시 한 번 빅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끌었다.

실제로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는 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 이적이 성사 직전까지 갔다. 이적료 2,500만 유로(약 430억 원), 계약 기간 2030년까지라는 조건에 합의했지만, 최종 단계에서 협상은 결렬됐다.
독일 매체 ‘빌트’는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전했으나, 벨기에 매체 ‘HLN’은 “슈투트가르트가 메디컬을 명분으로 이적료 인하 또는 임대 전환을 요구했고, 헹크가 이를 거부했다”고 보도하며 엇갈린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헹크는 십자인대 부상 이력보다는 이적료 문제가 결렬의 핵심 원인이었다는 입장이다.
빅리그 진출이 좌절된 이후에도 오현규의 활약은 이어졌다. 그는 이번 시즌에도 10골 3도움을 기록하며 꾸준한 결정력을 과시했고, 결국 베식타스의 러브콜을 받으며 또 한 번의 스텝업에 성공했다.

물론 이적시장 막판 빠르게 진행된 협상 과정에서 베식타스가 헹크의 요구를 상당 부분 수용한 측면도 있다. 하지만 이번 이적료는 단순한 패닉 바이라기보다는, 오현규가 그동안 보여준 성장세와 성과에 대해 베식타스가 정당한 가치를 매긴 결과로 보는 게 더 타당해 보인다.
사진= haberkartaliyt, 베식타스, 트랜스퍼마크트, 게티이미지코리아
관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