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네덜란드 직행' 린가드, 韓 대표 ‘역수출’ 자리매김? ‘아들 부상’ 판 페르시 호출…“페예노르트 접촉”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올 시즌 쏠쏠한 활약을 해주던 샤킬 판 페르시의 부상으로 전력 보강이 절실해진 페예노르트의 로빈 판 페르시 감독이,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함께 뛰었던 제시 린가드의 영입을 원하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5일(한국시간) “페예노르트가 자유계약(FA) 신분이 된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제시 린가드의 영입을 두고 접촉한 클럽들 가운데 하나”라고 보도했다.
이어 “페예노르트는 린가드의 전 맨유 동료였던 로빈 판 페르시 감독이 이끌고 있다. 판 페르시 감독은 리그 선두 PSV 에인트호번, 그리고 유로파리그에서 레알 베티스에 패한 이후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더해 지난주에는 그의 아들인 샤킬 판 페르시가 무릎 인대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는 악재까지 겹쳤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린가드와 판 페르시는 판 페르시가 2015년 맨유를 떠나기 전까지 함께 뛰었던 사이다. 린가드는 공격진에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자, 풍부한 경험을 갖춘 선수다. 현재는 개인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적시장이 닫힌 이후에도 영입이 가능한 FA 자원 중 하나”라며 페예노르트가 린가드를 주시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실제 페예노르트 입장에서는 린가드의 합류가 절실한 상황이다.

판 페르시 감독은 이번 시즌 주로 4-2-3-1 포메이션을 활용하고 있는데, 스트라이커 우에다 아야세와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황인범은 비교적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반면, 측면 자원인 레오 사우어와 아니스 하지 무사는 기복 있는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올 시즌 나름의 잠재력을 보여주며 중요한 자원으로 활용되던 샤킬 판 페르시가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할 가능성까지 제기되며, 전력 운용에 부담이 커졌다.
더욱이 페예노르트는 현재 에레디비시에서 선두 PSV 에인트호번(승점 56)에 무려 17점 차로 뒤진 2위에 머물러 있다. 여기에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에서도 2승 6패, 29위에 그치며 일찌감치 탈락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뚜렷한 보강이 없었던 만큼, 판 페르시 감독으로서는 시즌 후반부 반전을 위해 새로운 자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런 배경 속에서 판 페르시 감독은 과거 맨유에서 함께 뛰었던 린가드를 통해 시즌을 최대한 안정적으로 마무리하고, 다음 시즌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려는 구상으로 보인다.
맨유 유스 출신인 린가드는 1군에서 통산 232경기 35골 21도움을 기록하며 주전급 자원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이후 입지가 좁아지며 노팅엄 포레스트로 이적했고, 20경기 2골 2도움에 그친 뒤 시즌 종료와 함께 팀을 떠났다. 이후 약 6개월간 무적 신분으로 시간을 보내야 했다.
그런 린가드가 2024년 2월 선택한 새로운 도전지는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유럽이 아닌 한국 K리그1의 FC서울이었다. 장기간 실전 공백과 낯선 환경에 대한 우려 속에서도, 그는 그라운드 위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린가드는 두 시즌 동안 K리그1 공식전 60경기에 출전해 16골 7도움을 기록하며 여전한 경쟁력을 과시했고, 성실한 태도와 프로페셔널한 자세로 팀과 팬들의 신뢰까지 얻었다.
K리그에서 성공적인 복귀를 마친 뒤 FA 자격으로 시장에 나온 린가드는 프리미어리그, 세리에A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행선지는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이처럼 휴식기가 길어질 경우 린가드 입장에서도, 과거 인연이 있는 판 페르시 감독이 이끄는 네덜란드행은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사진= voetbalprimeur, 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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