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억 책정" 1년전 '미친 수비'로 맨유 우승 가로막았던 판 더 펜, 올드 트래퍼드로 향하나 …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불과 1년 전, 자신들의 우승을 가로막았던 선수의 영입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5일(한국시간) “피터 슈마이켈은 맨유가 스쿼드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미키 판 더 펜과 같은 선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고, 실제로 맨유는 이 네덜란드 수비수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구단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아플레이’에 출연한 맨유 레전드 슈마이켈은 판 더 펜에 대한 질문을 받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난 그(판 더 펜)가 정말 대단한 발견이라고 생각한다. 환상적인 선수다. 경기 이해도가 정말 뛰어나고, 공격적인 축구를 하고자 할 때 그의 스피드는 엄청난 가치가 있다”며 “가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나, 어쩌면 리버풀 같은 클럽이 왜 그 같은 선수를 미리 발견하지 못했는지 궁금해진다”고 말했다.
그리고 실제로 맨유는 판 더 펜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매체는 “소식통들은 판 더 펜이 토트넘 생활에 불만을 느끼게 될 경우, 맨유와 리버풀이 그의 영입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확인해줬다”며 “토트넘은 재계약을 추진 중이지만, 프리미어리그 14위에 머물러 있는 현 상황에서는 그를 붙잡아 두는 것이 쉽지 않다. 이에 따라 구단은 판 더 펜에게 1억 파운드(약 1,996억 원)의 몸값을 책정했다”고 전했다.
판 더 펜은 빠른 스피드와 넓은 커버 범위를 갖춘 네덜란드 국가대표 센터백으로, 2023년 볼프스부르크를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데뷔 시즌이었던 2023/24시즌에는 41경기 1골 3도움을 기록하며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시즌에는 부상으로 20경기 이상 결장했음에도 불구하고 22경기에서 2도움을 기록하며 복귀 이후에도 건재함을 증명했다. 이번 시즌 역시 30경기에 출전해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탄탄한 호흡을 보여주는 동시에, 무려 7골을 기록하며 공격 기여도까지 과시하고 있다.
맨유 입장에서 판 더 펜은 충분히 매력적인 카드다. 물론 왼발 센터백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라는 확실한 자원이 있지만 잦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고 최근에는 바르셀로나 이적설까지 불거진 상황이다.
여기에 해리 매과이어 역시 이적 가능성이 거론되는 만큼, 맨유는 다음 이적시장에서 중앙 미드필더와 함께 센터백 보강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이런 상황에서 현 시점 가장 확실하면서도 전도유망한 센터백 자원인 판 더 펜을 노리는 선택은 전혀 이상하지 않아 보인다.

만약 맨유가 실제로 판 더 펜을 영입하게 된다면 꽤 흥미로운 그림이 완성된다. 그는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맨유의 우승을 좌절시킨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당시 판 더 펜은 맨유가 0-1로 뒤지던 상황에서 라스무스 호일룬의 결정적인 헤더 슈팅을 몸을 날려 막아내며 토트넘의 우승을 지켜내는 결정적인 수비를 펼친 바 있다.
사진= The True Red Devils,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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