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KBO 역대 최악의 외인' 前 롯데 투수,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 계약… MLB 재도전 나선다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KBO리그 역사상 '최악의 영입' 사례가 된 빈스 벨라스케즈가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5일(한국시간) 미국 '뉴스위크'는 "컵스가 34세의 빈스 벨라스케즈를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영입했다. 벨라스케즈는 다음 주부터 애리조나에서 시작되는 메이저리그 캠프에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벨라스케즈는 메이저리그(MLB) 통산 191경기(144선발) 763⅔이닝을 소화하며 38승 51패 평균자책점 4.88의 성적을 기록했다. 한때 필라델피아 필리스 로테이션 한 축을 지키며 ‘풀타임 빅리거’로 뛰었다. 2023시즌 후 부상으로 경력이 잠시 끊겼지만, 2025시즌에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산하 트리플A에서 18경기 81⅔이닝 5승 4패 평균자책점 3.42로 건재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한국행을 타진한 그는 터커 데이비슨의 대체 선수로 지난해 8월 한국 땅을 밟았다. 합류 당시만 해도 MLB에서 굵직한 족적을 남긴 만큼 큰 기대를 모았다. 아울러 최고 시속 153㎞에 달하는 강속구와 다양한 구종 구사력,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결과는 대실패였다. 선발로 나선 첫 6경기에서 1승 4패 평균자책점 10.50(24이닝 28실점)이라는 처참한 성적만 남겼다. 선발 등판했던 6경기에서 6이닝 이상을 책임졌던 경기는 단 한 차례뿐이었다.
이후 불펜으로 보직을 옮긴 그는 굴욕적인 타이틀도 떠안았다. 시즌 도중 합류해 10이닝 이상 던진 외국인 선수 가운데 가장 평균자책점이 높은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결국 벨라스케즈는 롯데에서 11경기 1승 4패 평균자책 8.23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10승 투수’ 데이비슨을 보내며 승부수를 던졌던 롯데의 선택은 결과적으로 최악의 실패로 남았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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