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韓 1선발 자존심 '와르르' 무너뜨린 호주 국대, KBO 향한다...두산행 좌절→울산 웨일즈 합류


[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국제대회에서 한국 야구 대표팀 '1선발'로 나선 문동주(한화 이글스)에게 쓴맛을 안겼던 알렉스 홀이 한국 무대를 밟는다.
올해부터 퓨처스리그에 참가하는 신생팀 울산 웨일즈 4일 "마이너리그 출신의 호주 국가대표 알렉스 홀을 총액 9만 달러에 영입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1999년생인 홀은 키 180cm, 체중 92kg의 신체조건을 갖춘 유틸리티 플레이어다. 포수, 1루수, 외야수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스위치 히터(우투양타)인 그는 팀의 중심타선을 이끌 선수로 평가받는다.
2017년 밀워키 브루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그는 하이싱글A 레벨까지 뛰며 마이너 통산 252경기 타율 0.231 19홈런 132타점 OPS 0.676의 성적을 남겼다.
홀은 국제대회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선수다.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호주 대표팀으로 참가해 일본의 다카하시 히로토를 상대로 홈런을 터뜨리는 등 5경기 2홈런 5타점, 2루타와 3루타도 각각 1개씩 기록하며 장타력을 뽐냈다.
2023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는 한국 야구 팬들의 눈도장을 받았다. 첫 경기서 한국 선발투수로 나선 문동주를 상대로 1-1로 팽팽하게 맞선 6회 초 선두타자로 나서 강속구를 공략해 역전 솔로포를 터뜨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당시 패배 위기에 몰렸던 한국은 8회 말 김주원의 동점 적시타, 10회 말 승부치기서 노시환의 끝내기 안타로 3-2 신승을 거뒀다.


호주프로야구(ABL) 퍼스 히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던 홀은 아시아쿼터 제도를 통해 KBO리그 입성을 노렸다. 미야자키 교육리그와 마무리 캠프를 통해 입단 테스트를 받은 홀은 두산이 타자가 아닌 투수(타무라 이치로)를 아시아쿼터 선수로 결정하면서 한국행이 무산되는 듯했다. 그러나 울산 웨일즈에서 그를 선택해 KBO리그 입성 꿈을 이루게 됐다.

홀은 "울산 웨일즈와 계약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 신생팀에서 나의 역량을 발휘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울산 합류가 기대된다"고 구단을 통해 소감을 밝혔다.
장원진 울산 웨일즈 감독은 "홀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 팀 구성에 도움이 된다. 팀 타력 향상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홀은 2026 WBC에 호주 대표팀 소속으로 다음달 9일 1라운드 최종전 한국과의 경기 출전이 유력하다. 홀은 WBC 종료 후 울산 웨일즈에 합류할 예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울산 웨일즈 제공
관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