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낭패가! 1점대 평균자책점 투수가 '서류 탈락'이라니...ML 17년차 베테랑, 혈통 요건 미충족으로 WBC 출전 불발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무려 1점대 평균자책점을 찍은 에이스가 '서류 탈락'했다.
미국 '뉴욕 포스트'는 4일(한국시간) "아롤디스 채프먼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지 못하게됐다. 채프먼의 서류가 영국 대표로 뛰기 위한 '혈통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WBC는 부모 중 한 명의 혈통 국가로도 출전할 수 있다는 규정이 있다. 채프먼은 조부모는 과거 영국 식민지였던 자메이카 출신이다. 이를 근거로 당초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영국 대표로 출전할 가능성이 거론됐다. 그러나 채프먼이 제출한 서류가 대회 출전을 위한 혈통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최종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강속구 마무리 채프먼은 지난 2009년 WBC에서 쿠바 대표로 나섰다. 당시 시속 105.2마일(약 170.2㎞)에 이르는 패스트볼을 던지며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사나이’로 이름을 알렸다.
이듬해에는 신시내티 레즈 유니폼을 입고 빅 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뉴욕 양키스, 시카고 컵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텍사스 레인저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거쳐 지난 시즌 보스턴 레드삭스에 둥지를 텄다.
2025년 보스턴에서 ‘회춘’을 연상케 하는 활약을 펼쳤다. 5승 3패 32세이브 평균자책점 1.17의 성적으로 리그를 압도했다. 특히 7~8월에는 41명의 타자를 상대로 단 한 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으며, 보스턴 구단 역사상 최장 기록인 14경기 연속 무안타 행진을 새로 썼다. 여기에 구단 역대 최고 구속인 103.8마일(약 167㎞)의 강속구를 던지며 건재함을 증명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863경기 60승 48패 367세이브 평균자책점 2.52를 기록 중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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