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오타니 반려견처럼’ 美 대사관·ML 구단도 줄 세우는 영향력… 디코이, MLB 아이콘 넘어 출판사까지 접수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남부럽지 않은 삶을 누리고 있다.
오타니는 4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그의 반려견 디코이를 주제로 한 어린이 동화책이 공식 출판됐다고 전했다.
책의 제목은 '디코이의 특별한 하루'이다. 내용은 디코이가 개막전을 앞두고 '행운이 담긴 야구공'을 집에 두고 온 사실을 깨닫고, 경기 시작 전까지 집에 돌아가서 공을 다시 가지고 야구장에 온다는 모험을 담은 이야기다.
디코이는 오타니에 못지않은 ‘슈퍼스타’ 삶을 누리고 있다. 그 영향력은 메이저리그 구단들까지 움직일 정도다. 실제로 2023년 오타니가 FA 시장에 나왔을 당시, 영입전에 뛰어든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오타니의 관심을 끌기 위해 디코이 재킷과 모자를 선물로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타니 역시 디코이 사랑이 대단하다. 경기 중에는 디코이를 테마로 한 맞춤형 스파이크를 착용하는 등 각별한 존재임을 드러냈다. 지난 2024시즌에는 다저스타디움에서 시구자로 나선 디코이의 공을 오타니가 직접 받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슈퍼스타’ 디코이를 두고 구단은 물론 미국 대사관까지 움직였다. 다저스는 오타니와 디코이가 함께한 보블헤드를 제작·배포했고, 미국 대사관은 디코이에 평생 미국에 체류할 수 있는 ‘반려견 비자’를 선물했다.
게다가 지난 1월에는 2025시즌을 빛낸 MLB 명물로 선정되며 '최우수 반려견(MVD)' 상을 수상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디코이는 '공 물어오기'와 '구르기'에서 엘리트급 능력을 갖춘, 지구상 최고의 투타 겸업 반려견 중 한 마리라고 한다.
디코이가 주목받은 이 시상식은 오타니에게도 특별한 자리였다. 오타니는 지난해에 이어 2025시즌에도 내셔널리그(NL) MVP 수상자로 선정, 커리어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MVD 트로피는 실제 MVP 트로피와 동일한 디자인으로 제작됐다"며 "상징적인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디코이는 단순한 반려견이 아니라 오타니와 함께 메이저리그의 스토리를 만들어온 존재"라며 "팬들과 미디어 모두에게 친숙한 얼굴이 됐다"고 평가했다.
디코이는 이제 메이저리그 상징적인 존재로 자리 잡았다.


사진=LA 다저스 공식 SNS, 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 쇼헤이 SNS
관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