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신 발언! LG 레전드, "돈 버는 건 축구가 최고"..."야구 선수 절반은 최저 연봉 3천만 원…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LG 트윈스 '레전드' 박용택이 소신 발언을 내놨다. 야구의 인기와 달리, 선수들의 수익 구조와 시장 환경은 척박하다는 평가다.
박용택은 최근 유튜브 채널 카카오뱅크를 통해 공개된 ‘머니 그라운드’ 영상에 출연해 야구와 축구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한국 프로스포츠 종목 가운데 “야구의 인기는 높지만, 돈을 버는 측면에서는 축구가 최고”라고 주장했다.
이에 전 축구 선수 조원희도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축구는 해외로 나갈 수 있는 길이 비교적 자유롭게 열려 있다”며 “선수들이 스스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선택지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팀이 마음에 안 들거나, 벤치에서 시작하거나, 선발로 뛰다가 교체당하면 다른 팀 가서 돈 더 많이 받고 가면 된다”며 “해외 구단 이적 역시 가능한 구조”라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박용택은 야구와 축구의 가장 큰 차이점으로 '시장 구조'를 짚었다. 그는 "축구는 안 하는 나라가 없다. 또 우리나라보다 돈의 시장은 크지만, 우리나라보다 축구 (실력) 수준이 떨어지는 나라들이 있다. 그런 면에서 (축구) 선수 입장에서는 너무 좋다"고 평가했다.
반면, 야구에 대해서는 "그런데 야구는 일본과 미국 리그가 전부인데, 두 리그 모두 우리보다 수준이 훨씬 높다”며 “그렇다 보니 큰돈을 주고 한국 선수들을 데려가려 하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이날 영상에서는 프로스포츠 종목별 연봉 구조에 대한 이야기로도 화제를 모았다.
한 패널은 "연봉 평균으로 따지면 프로축구가 3억 원대 중후반, 야구, 배구, 농구는 1억 대다. 특히 야구는 1억 6천만 원으로 최저다"라고 짚었다.
박용택 역시 이에 공감했다. 그는 "야구가 프로스포츠 중에 (연봉이) 가장 낮다고 알고 있다. 빈부격차가 너무 크다. (고액 연봉자와 저액 연봉자) 차이가 100배까지 난다. 일반 스포츠 팬분들은 야구만 돈을 많이 받는 걸로 알고 계신다. 그런데 선수들의 대부분 또는 절반 정도는 최저 연봉, 3천만 원을 받는다. 내아 알기로는 최저 연봉도 프로야구가 가장 낮다"고 말했다.
박용택은 그 이유로 팀 구조를 들었다. 박용택은 "우선 팀에 선수가 많다. 등록 선수가 65명, 육성·군 입대·재활 선수까지 포함하면 한 팀이 70~80명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TV에 노출되는 선수는 20명 남짓”이라며 “그중 실제로 큰돈을 버는 선수는 3~4명뿐”이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이 선수들만 보이다 보니, 야구 선수는 배가 나와도 돈을 많이 번다는 인식이 생긴다”고 강조했다.

한편, 1998년 휘문고 졸업과 함께 우선 지명됐던 박용택은 고려대 졸업 뒤 2002년 LG 신인으로 입단, 2020년 은퇴할 때까지 원클럽맨으로 뛰었다. 통산 2237경기 타율 0.308 2504안타 213홈런 1192타점 1259득점의 성적을 남긴 박용택에 구단은 그의 등번호였던 33번을 영구결번하며 예우했다.

사진=뉴시스, '머니그라운드' 캡처, 뉴스1
관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