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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140홀드→3억 FA 계약’ 롯데 베테랑, 왜 스프링캠프 명단에 없나 했더니…“김태혁으로 개명, 절차 되게 어렵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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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한휘 기자= 지난달 초 FA 계약을 맺고 롯데 자이언츠에 잔류한 김상수가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빠진 이유는 ‘개명’이었다.

김상수는 지난달 8일 1년 총액 3억 원에 롯데와 FA 재계약을 맺었다. 2023시즌부터 롯데 유니폼을 입은 김상수는 이로써 4년 연속으로 사직야구장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게 됐다.

그런데 지난달 22일 롯데 구단이 발표한 1군 스프링캠프 참가 명단에 김상수의 이름은 없었다. 김상수보다 계약이 훨씬 늦어져 캠프 출발 직전에야 도장을 찍은 장성우(KT 위즈)나 조상우(KIA 타이거즈) 등 다른 선수들이 모두 캠프지로 떠난 것과는 다른 대목이다.

그 이유가 뒤늦게 알려졌다. 개명이다. 지난달 하순 커뮤니티 등에서 김상수가 개명을 신청해 스프링캠프에 동행할 수 없게 됐다는 이야기가 나돌기 시작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김상수가 직접 이를 인정했다.

김상수는 최근 공식 프로필 촬영을 마친 후 구단 유튜브 채널 ‘Giants TV’를 통해 “‘김태혁’으로 (개명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절차가 되게 어렵더라”라며 푸념하기도 했다.

개명 신청 자체는 법원 전자소송 시스템을 통해서 온라인으로도 진행할 수 있다. 하지만 법원의 허가 이후 후속 절차 등을 위해 행정기관 등을 방문해야 하므로 개명이 완료될 때까지는 장기간 출국이 곤란하다.

롯데는 오는 3월 5일까지 대만 타이난과 일본 미야자키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한다. 개명 절차에 들어가는 시간을 고려하면 김상수가 동행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이에 따라 김상수는 해외 캠프 명단에 포함되지 않고 국내에서 시즌을 준비한다.

새 이름으로 새출발을 준비하는 김상수는 2006 KBO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15순위로 삼성 라이온즈의 지명을 받았다. 2010시즌부터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에서 활약했고, 2016년부터 전성기를 맞이하며 리그 정상급 필승조로 발돋움했다.

2019년 KBO리그 역사상 유일무이한 한 시즌 40홀드 고지도 밟았지만, 1차 FA 자격을 얻어 SSG 랜더스로 이적한 뒤 부진에 시달렸다. 2022시즌을 끝으로 방출당한 뒤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었다.

새 팀에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2년 동안 35홀드를 올리며 늦은 나이에 롯데의 필승조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 여기에 경기장 안팎에서 성실한 훈련 태도와 리더십을 발휘하며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그 덕에 2024시즌을 앞두고는 2년 6억 원에 비FA 다년계약까지 맺었다. 하지만 나이는 어쩔 수 없는지 지난해 45경기 1패 2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6.38로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통산 성적은 700경기 785이닝 37승 46패 50세이브 140홀드 평균자책점 4.96이다.

김상수는 2차 FA 자격을 얻고 시장에 나왔으나 B등급 FA인 만큼 이적은 어렵다는 평가가 많았다. 결국 해를 넘겨 롯데와 단년 계약을 맺으며 2026시즌 부활을 노린다.

김상수는 계약 후 구단을 통해 “은퇴하기 전까지는 열심히 달리면서 (800경기 출장에) 도전해야 할 것 같다”라면서 “은퇴는 롯데에서. 이 팀에서 하고 싶은 것, 이루고 싶은 것도 너무 많아 지금은 못 그만두고 열심히 해서 다 이루고 싶다”라고 열의를 불태웠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유튜브 'Giants TV' 영상 캡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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