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 있다는 것 알고 있어..." 연이은 WBC 차출에 깊어가는 다저스의 근심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LA 다저스가 시즌을 시작하기 전부터 큰 걱정에 휩싸였다. 주축 선수들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가를 하나둘씩 선언했기 때문이다.
다저스의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즈는 최근 푸에르토리코 대표팀 소속으로 WBC에 나서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디아즈는 "위험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대표팀으로 싸우는 것이 어떠한 것보다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강한 애국심을 드러냈다.

디아즈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3년 6,900만 달러(약 1,004억 원) 계약을 맺었다. 올해 그는 태너 스캇 대신 마무리 자리를 맡을 예정이다.
다만, 다저스는 그의 과격한 세레머니를 걱정하고 있다. 지난 2023 대회 도중 승리를 지킨 뒤 세레머니를 하다가 무릎 슬개건을 다쳐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디아즈의 실수 하나로 그의 종전 소속팀이었던 뉴욕 메츠는 시즌 플랜을 완전히 그르친 바 있다.

다저스는 디아즈 외에도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출전을 선언해 고민을 안았다. 오타니의 경우 다행스럽게도 투수로는 나서지 않을 예정이지만, 최근 2시즌 연속 가장 빠른 개막에 가장 늦게 시즌을 마쳤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야마모토 역시 마찬가지다. 그는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던졌다. 정규 시즌에서도 팀 선발 투수 중 유일하게 30경기 이상을 뛰며 규정 이닝을 충족했다. 200이닝 이상을 던졌기 때문에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야마모토는 예상대로라면 조별리그 1차전 대만과의 경기부터 최소 2경기, 최대 3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올 전망이다.
오타니, 디아즈, 야마모토는 모두 다저스의 핵심 전력이다. 다저스는 다른 포지션에선 뎁스가 탄탄하지만, 에이스의 공백을 메우긴 쉽지 않다. 특히 디아즈의 경우 '쓰리핏'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 데려온 선수이기 때문에 다저스의 근심은 대회가 끝날 때까지 이어질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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