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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삼성’ 외국인 타자 “야구 별로 안 그리워져” 무슨 일? ‘1군 4경기’ 23세 우완에 왜 혀 내둘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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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한휘 기자= 과거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약했던 데이비드 맥키넌이 또다시 23세 영건의 속구에 혀를 내둘렀다.

맥키넌은 3일(이하 한국시각) 본인의 SNS에 한 투구 영상을 공유하면서 “매년 스프링 트레이닝이 시작되면 야구가 그리워지지만, 22세 선수가 시속 100마일(약 160km)을 던지는 동영상을 보면, 그렇게 그리워지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맥키넌이 인용한 영상에 등장한 선수는 야마시타 슌페이타(오릭스 버팔로즈)다. 2002년생으로 현재 만 23세인 우완 투수 야마시타는 지난해 1군에서 단 4경기에만 등판했다. 포스트시즌과 2군 등판을 합쳐도 12경기 47⅔이닝을 소화한 것이 전부다.

그럼에도 맥키넌이 영상을 공유하면서 혀를 내두른 데는 이유가 있다. 야마시타는 현재 일본프로야구(NPB)에서 가장 위력적인 패스트볼을 던지는 선수로 꼽힌다. 최고 구속은 시속 161km까지 나온 바 있다.

그런데 제구도 크게 흔들리지 않고, 심지어 키도 190cm로 일본 선수 중에서는 어마어마한 장신 축에 든다. 일본인 타자들에게는 그야말로 ‘저승사자’나 다름없는데, NPB에서 활약해 본 ‘미국인’ 맥키넌조차도 야마시타의 속구에는 엄지를 추켜세운 것이다.

야마시타의 패스트볼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KBO와 NPB를 모두 경험했던 디트릭 엔스(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지난해 11월 맥키넌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퍼시픽 스윙스’에 출연해 야마시타의 구위를 높게 평가했다.

엔스는 ‘앞으로 MLB에 도전할 만한 일본인 선수들을 알려달라’라는 질문을 받고 여러 이름을 꺼내면서 야마시타도 언급했다. 엔스는 “어린 시절에 봤을 때 정말 인상 깊었다.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속구와 커브, 스플리터 모두 빼어난 구위를 갖췄다”라며 감탄했다.

현재 NPB를 누비는 선수들의 평가도 마찬가지다. 일본 방송사 ‘후지테레비’의 스포츠 전문 방송 ‘스포르트!’는 지난해 말 선수 100명을 대상으로 ‘가장 위력적인 패스트볼을 가진 선수’를 물었는데, 야마시타가 25표를 받아 당당히 1위에 올랐다.

이마이 타츠야(휴스턴 애스트로스), 이토 히로미(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즈), 타이라 카이마(사이타마 세이부 라이온즈) 등 2025시즌 NPB에서 정상급 구위를 자랑한 선수들이 전부 야마시타에게 표를 던질 정도로 동료 선수들로부터 특출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0년 신인드래프트 1순위로 오릭스의 지명을 받은 야마시타는 2023시즌 1군에 데뷔했다. 첫해부터 16경기 9승 3패 평균자책점 1.61로 신인왕 타이틀을 따냈다. 하지만 고질적인 요추 분리증으로 인해 이후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군 4경기 등판에 그친 것도 허리 문제가 원인이었다. 그럼에도 포스트시즌 데뷔전에서 최고 시속 158km의 강속구를 앞세워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는 등, 건재함을 과시하고 차기 시즌을 향한 전망을 밝혔다.

사진=뉴스1, 오릭스 버팔로즈 공식 X(구 트위터), 스포루토! 공식 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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