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라 마시아, 수원 유스 출신" 韓 대표 ST 오현규, 출전 시간 찾아 베식타스행 임박…현지 기대감 폭발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오현규(KRC 헹크)의 베식타스 이적이 임박했다.
튀르키예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피라트 귀나예르 기자는 3일(이하 한국시간) “베식타스가 오현규 영입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화려한 커리어를 쌓아온 선수는 아니지만, 분명한 잠재력을 지닌 공격수”라고 평가했다.
사실 오현규의 튀르키예행은 어느 정도 예견된 수순이었다.

앞서 1일, 튀르키예 축구 소식에 밝은 라디오 진행자 세르바이 솔마즈는 자신의 SNS를 통해 “베식타스 JK가 헹크 소속 스트라이커 오현규 영입을 위해 조건을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다. 첫 번째 제안은 거절됐지만, 선수 측이 베식타스 이적을 원하고 있어 협상 구도는 베식타스 쪽으로 기울어 있다. 세르겐 얄친 감독 역시 해당 영입에 승인했다”고 전한 바 있다.
베식타스는 주전 공격수였던 타미 에이브러햄을 아스톤 빌라로 이적시킨 이후, 블라즈 크레이머와 엘 빌랄 투레를 번갈아 기용하고 있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골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남기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오현규가 합류할 경우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

더욱이 오현규는 토르스텐 핑크 감독 경질 이후 부임한 니키 하멘 감독 체제에서 확실한 출전 시간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감독이 직접 영입을 원하고, 역할이 비교적 명확한 튀르키예 무대로 향하는 선택은 월드컵을 앞운 현 시점에서 현실적이면서도 합리적인 결정으로 보인다.
현지의 기대감도 상당하다. 튀르키예 기자 무스타파 카라타스는 3일 “오현규 측은 이미 튀르키예행을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목요일 열리는 코자엘리스포르전에는 튀르키예 현지에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오프 더 볼 상황에서의 압박, 연계 플레이, 결정력이 모두 뛰어나다. 다만 가끔 기복이 있지만, 슈팅 퀄리티는 매우 높은 수준이다. 한국의 ‘라 마시아’로 불리는 수원 삼성 유소년 시스템에서 성장한 선수로, 분명 기대할 만한 자원”이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실제로 오현규는 아직 유럽 빅리그 경험은 없지만, 커리어 전반에 걸쳐 꾸준한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 그는 2023년 1월부터 2024년 여름까지 셀틱 소속으로 공식전 47경기에 출전해 12골을 기록한 뒤 헹크로 이적했다. 헹크 합류 이후에도 상승세는 이어졌다. 2024/25시즌 공식전 41경기에서 12골 3도움을 기록했으며, 이번 시즌 역시 10골 3도움을 올리며 꾸준한 결정력을 과시하고 있다.
최근까지 프리미어리그 구단들과 지속적으로 연결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아쉬움이 남을 수는 있다. 그러나 베식타스 역시 튀르키예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이다. 이곳에서 확실한 활약을 펼친다면, 다시 한 번 유럽 빅리그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선의 선택으로 보인다.

한편 복수의 튀르키예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오현규의 이적료는 1,500만 유로(약 256억 원)인 것으로 보인다.
사진= SPORDEPOR, 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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