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200억 갈등' 지구 최강 좌완, 연봉 중재 청문회 간다→'465억 요구' 스쿠발, 역대 최고액 쓸까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2년 연속 사이영상을 거머쥔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스거스)이 '465억 연봉'을 받을 수 있을까.
차액 1,300만 달러(약 200억 원)의 조정 다툼으로 주목받는 디트로이트와 스쿠발의 연봉 조정 공청회가 오는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열린다.
2026년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는 스쿠발은 소속팀 디트로이트와 이번 시즌 계약 합의에 이르지 못해 연봉 조정으로 넘겨졌다. 디트로이트는 1,900만 달러(약 276억 원)를, 스쿠발은 3,200만 달러(약 465억 원)를 요구해 양측 간 격차는 1,300만 달러(약 200억 원)에 달한다. 공청회 이전에 합의에 이를 가능성은 극히 낮은 것으로 전해진다.
역대 연봉 조정 자격을 갖췄던 선수 가운데 최고액을 받은 사례는 후안 소토로, 2024년 3,100만 달러(약 450억 원)를 기록했다. 투수 기준 최고액은 데이비드 프라이스가 2015년에 받은 1,975만 달러(약 288억 원)다.
연봉 조정 공청회는 제3자의 입장에 있는 3명의 조정인이 양측 주장을 청취한 뒤 결정을 내린다. 만약 스쿠발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경우, 그는 연봉 조정 역사상 최고액 기록을 쓰게 된다.

구단과의 금전적 갈등은 스쿠발의 이적설에 불을 지피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이번 오프시즌 내내 LA 다저스로의 이적설이 끊이지 않았다. 이 가운데 미국 매체 ‘팬사이디드’는 지난 2일(한국시간) 다저스와 디트로이트 간의 5대1 초대형 트레이드 패키지를 보도했다.
다저스의 방출 후보로는 선발투수 에밋 시한, 외야수 앤디 파헤스, 구단 유망주 랭킹 1위인 호세 데 파울라, 랭킹 2위 자이어 호프, 4위의 알렉스 프리랜드가 거론됐다.
해당 매체는 "다저스 선발진에서는 좌완 에이스 블레이크 스넬이 피로로 인해 개막전까지 컨디션을 끌어올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스넬의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데다 오타니 쇼헤이, 타일러 글래스나우, 사사키 로키 등 다른 투수들 역시 부상 이력이 있는 상황에서, 다저스는 선발 투수를 한 명 더 추가할 필요성을 느낄 수도 있다. 스쿠발만큼 적임자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쿠발 영입은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지만, 동시에 다저스를 3연패를 노릴 수 있는 최상의 위치에 올려놓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쿠발의 향후 거취를 두고 현지에서는 엇갈린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 메이저리그 단장 출신 짐 보든은 디트로이트가 스쿠발을 가치가 가장 높은 시점에 트레이드하여 팀의 미래를 도모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반면 '뉴욕 포스트' 존 헤이먼 기자는 디트로이트 잔류에 무게를 뒀다. 그는 “스쿠발이 최근 두 시즌 동안 평균자책점 2점대 초반과 압도적인 탈삼진 능력을 앞세워 대체 불가능한 자원임을 입증했다”며 “디트로이트가 리빌딩을 넘어 경쟁 체제로 전환하려는 상황에서 에이스를 포기하기는 쉽지 않다”고 주장했다.
결국 스쿠발의 거취는 디트로이트 구단의 판단에 달려 있다. 1년 더 붙잡고 우승에 도전할지, 혹은 미래를 위한 자산으로 전환할지의 선택이다.

한편, 지난해 2년 연속 사이영상을 수상한 스쿠발은 지난 시즌 31경기에 선발 등판해 13승 6패 평균자책점 2.21, 241탈삼진을 기록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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