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팀' 다저스 초비상! 1003억 마무리, 설마 1경기도 못 뛰고 시즌 아웃?...‘2023 트라우마’ 재소환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LA 다저스에 악재와 같은 소식이 날아들었다.
3일(한국시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은 공식 계정을 통해 "에드윈 디아즈가 푸에르토리코 대표팀에 참가한다"고 전했다.
디아즈의 WBC 출전 소식에 다저스는 마냥 달갑지 않다. 디아즈는 지난 2023 WBC에서 악몽을 겪었기 때문이다. 당시 디아즈는 푸에르토리코 대표팀의 마무리 투수로 출전해 9회 말 등판했다. 그는 강속구를 앞세워 제레미 페냐-라파엘 데버스-후안 소토로 이어지는 타선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조별리그 우승을 확정 지었다.
문제는 경기 직후였다. 디아즈는 세이브를 기록한 뒤 마운드 위에서 기쁨을 만끽, 동료들과 함께 점프하며 세리머니를 펼쳤다. 그러나 착지 과정에서 오른쪽 무릎에 이상을 느낀 듯 그대로 쓰러졌고, 한동안 일어나지 못한 채 그라운드에 누워 있었다. 이후 디아즈는 휠체어에 실려 그라운드를 떠났고, 정밀 검사 결과 오른쪽 무릎 슬개건 파열이라는 중상을 입은 사실이 확인됐다.
해당 부상으로 디아즈는 2023년 시즌 아웃,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당시 소속팀 뉴욕 메츠는 시즌을 앞두고 디아즈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었던 만큼, WBC에서 발생한 부상은 구단과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다행히 2024-25시즌에는 부상에서 완벽히 회복한 모습을 보였다. 2024년에는 54경기 출전해 6승 4패 20세이브 평균자책점 3.52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2025년에는 리그 정상급 마무리로 부활했다. 62경기에서 6승 3패 28세이브 평균자책점 1.63, 98탈삼진을 기록했다. 50이닝 이상을 소화한 마무리 투수 가운데 평균자책점은 리그 최저 수준이었다.
지난해 정규시즌 이후 FA 시장에 나온 디아즈는 뜨거울 매물로 떠올랐다. 이에 뒷문이 불안했던 다저스가 손을 내밀었다. 디아즈에게 마무리 투수 역대 최고 연봉인 2,300만 달러를 제시했다. 총액 3년 6,900만 달러(약 1,003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역대 최고 연봉을 안긴 만큼 LA 다저스의 기대도 컸다. 그러나 디아즈가 다저스에서 데뷔전을 치르기도 전에 WBC 대표팀에 합류하면서, 다저스는 불안감을 안은 채 대회를 지켜볼 수밖에 없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WBC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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