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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김하성·김혜성 제친 ‘前 한화’ 중견수, 설마 친정팀과 재결합하나…“CWS 복귀 어려워, 검증된 4번째 외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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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한휘 기자= 쉽사리 다음 둥지를 찾지 못하고 있는 한화 이글스 출신 외야수가 친정팀으로 돌아가는 것이 어떻겠냐는 주장이 미국 현지에서 나왔다.

현지 팬 포럼 매체 ‘팬사이디드’의 시카고 컵스 전문 포럼인 ‘컵스 크립’은 2일(이하 한국시각) “컵스가 외야수 백업 자원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뺏겼다”라며 “(대체자로) 마이크 터크먼과의 재결합이 하나의 옵션이 될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터크먼은 한국 야구팬들에게도 익숙한 이름이다. 2017년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해 5시즌간 활약한 뒤 한국 무대로 눈을 돌렸다. 2022시즌 한화 이글스의 중견수로 144경기에 모두 나서서 타율 0.289 12홈런 43타점 OPS 0.796을 기록했다.

터크먼의 활약으로 한화는 직전 시즌 팀의 발목을 잡은 중견수 고민과 리드오프 부재를 동시에 해소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한화 구단은 장타력을 갖춘 중심 타자를 원했고, 결국 터크먼과의 재계약을 포기했다.

모두가 알다시피 한화의 그 다음 선택은 ‘최악’이었다. 하필이면 데려온 선수가 브라이언 오그레디였다. 이후 영입한 닉 윌리엄스도 기대에 못 미쳤다. 그 사이 중견수 자리에 난 구멍은 끝끝내 토종 선수로는 메우지 못해 외국인 선수에 다시 기댔다.

한화가 고전하는 사이 터크먼은 미국에서 진정한 전성기를 열었다. 한국에 오기 전까지 5년간 백업으로 257경기를 뛰었던 선수가 미국 복귀 후 3년 동안 준주전급 선수로 310경기를 소화했다.

2023시즌 컵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은 터크먼은 108경기에서 타율 0.252 8홈런 48타점 OPS 0.739를 기록했다. 이듬해에도 109경기에 출전하며 타율 0.248 7홈런 28타점 OPS 0.723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아쉽게도 터크먼은 2024시즌 후 논텐더 방출 조처됐다. 컵스 외야가 포화 상태에 이른 탓이다. 하지만 수요는 차고 넘쳤다. 화이트삭스와 메이저 계약을 맺었다. 부상으로 자주 자리를 비운 것이 아쉽지만, 건강할 때는 주전으로 제 몫을 했다.

터크먼은 93경기 타율 0.263 9홈런 40타점 OPS 0.756으로 미국 복귀 이후 가장 좋다. 여기에 잊을만하면 나오는 ‘호수비 퍼레이드’로 최하위로 처진 화이트삭스의 활력소 노릇을 했다.

아울러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 레퍼런스’가 제공하는 OPS+(조정OPS) 지표에서 터크먼은 112를 기록했다.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은 1.9를 쌓았다. 이 두 지표 모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혜성(LA 다저스) 등 한국인 빅리거들을 죄다 넘어섰다.

2025시즌 KBO리그 출신 최고의 야수는 터크먼이었지만, 올겨울은 유독 춥다. 터크먼에게 높은 연봉을 주고 싶지 않아 한 화이트삭스가 그를 논텐더 방출 처리했다. 나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음에도 터크먼은 여전히 미계약 상태로 새 팀을 구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친정팀인 컵스가 그를 노릴만하다는 전망이 나온 것이다. 컵스 크립은 “화이트삭스가 오스틴 헤이스를 영입하면서 터크먼의 복귀 가능성은 막힌 것으로 보인다”라며 “컵스에서 꾸준히 출전하진 못하겠지만, 벤치의 4번째 외야수로는 검증된 선수”라고 평가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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