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맞아? 28세에 통산 215홈런 OPS 0.859를 기록한 프랜차이즈 스타를 트레이드했는데...! 받아온 선수 처리에 '…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보스턴 레드삭스 팬들의 분노가 하늘로 치솟고 있다. 팀의 현재와 미래를 책임질 예정이었던 프랜차이즈 스타를 가차 없이 내보내고 얻은 대가들이 1년도 안 된 사이 처참한 실패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보스턴은 지난 2025년 6월, 라파엘 데버스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트레이드했다. 데버스는 보스턴의 아이콘과 같은 선수였다. 지난 2017년 20살의 나이에 데뷔해 8시즌 반 동안 타율 0.279 215홈런 696타점 OPS 0.859를 기록한 선수였다.

보스턴은 종전에도 존 레스터를 잡지 않았고, 재정상의 이유로 무키 베츠(LA 다저스), 잰더 보가츠(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프랜차이즈 스타가 될 수 있는 선수를 떠나보냈다. 다만, 데버스와는 무려 10년 3억 1,350만 달러(약 4,564억 원)라는 팀 역대 최고 금액에 계약하며 평생을 함께할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보스턴은 지난해 알렉스 브레그먼과 해마다 옵트 아웃 조항이 삽입된 3년 1억 2,000만 달러(약 1,747억 원) 계약을 맺었다. 그러면서 데버스로부터 3루 글러브를 빼앗고 1루수로 포지션 변경을 요구했다. 데버스는 보스턴 프런트의 제안을 거절했고, 그는 지명타자로 나섰다.
보스턴 프런트는 자신들의 제안을 거절한 데버스를 탐탁지 않게 여겼고, 결국 그는 사실상 쫓겨나다시피 트레이드됐다. 이때 샌프란시스코에서 받은 선수는 조던 힉스, 카일 해리슨, 제임스 팁스 2세, 호세 베요였다.

이 중 힉스는 지난해 보스턴에서 실패한 뒤 최근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트레이드됐다. 더 놀라운 사실은 힉스를 처분하기 위해 엄청난 대가를 치렀다는 것이다. 보스턴은 무려 화이트삭스에 현금 800만 달러(약 116억 원)와 팀 내 TOP10 안에 들었던 유망주인 데이비드 새들린, 그리고 추후 지명 선수 2명을 내줬다. 반대급부로 받은 선수는 게이지 질과 추후 지명 선수 1명이다.
또 보스턴이 기대했던 1라운드 유망주 팁스는 이미 LA 다저스로 떠났다. 보스턴은 고작 더스틴 메이를 반시즌 쓰기 위해 팁스를 내보냈다. 그리고 메이는 보스턴에서 6경기에 출전해 1승 4패 평균자책점 5.40에 그쳤다.
데버스의 자리를 빼앗았던 브레그먼과는 연장 계약을 맺지 못했다. 브레그먼은 보스턴의 제안을 기다렸으나 트레이드 거부권을 주지 않겠다는 말을 듣고 시카고 컵스와 5년 1억 7,500만 달러(약 2,548억 원) 계약을 맺었다.

데버스 트레이드로 황폐화된 보스턴에 남은 선수는 해리슨과 베요다. 다만, 해리슨의 상태도 좋지 않다. 그는 지난해 보스턴에서 3경기에 출전해 12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트리플A에서도 12경기 출전 4승 2패 평균자책점 3.75로 인상적인 수치는 아니었다.
베요는 2005년생으로 먼 미래를 봐야 하는 선수다. 아직 더블A에도 안착하지 못했기에 데뷔까지 최소 2,3년은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팀 내 프랜차이즈 스타인 데버스를 트레이드하면서 보스턴은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 오히려 돈과 유망주까지 잃으면서 역사적인 실패작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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