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없이 144경기 풀타임, 기가 막히긴 하네” 한화 팬도 인정한 노시환의 ‘노력론’…“올해는 전 경기 출장·우승 목표”

[SPORTALKOREA] 한휘 기자= 훈련 내내 설파한 노시환(한화 이글스)의 ‘노력론’에 팬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지난 1일 한화 구단 유튜브 채널 ‘Eagles TV(이글스티비)’는 이른바 ‘노시환의 하루’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스태프가 하루 종일 노시환만 따라다니면서 훈련 모습, 동료들과의 대화 등을 가감 없이 담아냈다.
소위 ‘이글스티비 대주주’라고 불릴 만큼 매서운 입담을 자랑하는 노시환이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훈련하는 동안 오디오가 잘 비지 않을 만큼 카메라를 향해 꾸준히 무언가를 이야기했다.

특히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면서 강조한, 이른바 ‘노력론’이 눈에 띄었다.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게 있다”라고 운을 뗀 노시환은 “제가 ‘노력 없이 천재성만 갖고 간다’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노력이라는 건, 남들이 인정하는 노력은 ‘보여 주기’밖에 안 된다”라며 “남몰래 자기 혼자 모르는 곳에서 하는 게 노력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본인의 지론을 설파했다.
스태프에 ‘안 보이는 곳에서 뭘 하냐’라는 질문에는 “제 나름의 개인적인 노력이 있다. 그걸 굳이 말로 할 필요가 없는 것. 남들이 몰라도 된다”라고 답했다. 이에 옆에 있던 채은성이 “너 사람들이 물어보면 ‘저 노력해요’라고 하지 않냐”라며 껄껄 웃기도 했다.
노시환의 ‘노력론’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얼마 후에는 “생각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라며 “노력에도 다양한 노력이 있다. 육체적, 두뇌적 등이 있겠지만, (본인에게 필요한 것을) 생각하면서 노력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고는 “남들은 (제가) 매번 웃고만 있는 것처럼 보여도 저는 생각하면서 한다”라며 “이왕 할 거면 생각하는 노력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훈련하다 말고 뿜어져 나오는 노시환의 명언(?)에 팬들은 웃음보가 터졌다. 평소 진지한 이미지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노시환이 진지한 표정과 말투로 온갖 말을 쏟아내는 모습이 소위 ‘갭’을 느끼게 한 것이다.
한편으로는 이를 진지하게 고찰하는 팬도 있었다. 유튜브 댓글란의 한 팬은 “3루에서 144경기를 거의 다 풀타임으로 부상 없이 뛰는 거, 그만큼 자기 몸 관리를 기가 막히게 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노력론에 감화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해 노시환은 리그 전 경기 출장을 달성한 6명의 선수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심지어 이 가운데 143경기를 선발 3루수로 출전했다. 수비 이닝은 무려 1,262⅓이닝으로 KBO리그 모든 야수 가운데 유일하게 1,200이닝을 넘겼다.
지나치게 많은 출장이 타격 페이스 저하로 이어졌다는 비판적인 반응도 있다. 그런 와중에도 노시환은 타율 0.260 32홈런 101타점 OPS 0.851로 준수한 성과를 남겼다. 2년 만에 다시금 30홈런 고지를 밟았다.
노시환은 2026년도 전 경기 출장을 목표로 달린다. 노시환은 이글스티비를 통해 올해 목표로 “부상 없이 전 경기 다 뛰고 싶고, 팀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이 제일 크다”라고 밝혔다.
이어 “작년에 아쉽게 우승을 놓쳐서, 진짜 우승을 한번 해 보고 싶다. 그게 가장 큰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유튜브 'Eagles TV' 영상 캡처, 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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