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축구 대형사고...오현규, 김민재 발자취 잇는다! “감독 승인 완료” 土 명문 베식타스 행 임박→협상 주도권 쥐었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오현규(KRC 헹크)가 이적시장 막판 튀르키예 무대로 향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튀르키예 축구 소식에 정통한 라디오 진행자 세르바이 솔마즈는 1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베식타스 JK가 헹크의 스트라이커 오현규 영입을 위해 조건을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다. 베식타스가 제시한 첫 번째 제안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다만 이번 이적에서 선수 측 역시 베식타스에서 뛰고 싶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어, 베식타스가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세르겐 얄친 감독도 해당 이적에 승인을 내렸다”고 전했다.

여기에 같은 날 튀르키예 매체 ‘유르트스포르’ 역시 “타미 에이브러햄 이탈 이후 스트라이커 보강을 이어가고 있는 베식타스가 헹크에서 활약 중인 대한민국 공격수 오현규를 두고 새로운 협상을 준비하고 있다. 구단은 얄친 감독의 승인을 받은 오현규를 두고 접촉을 이어가고 있으며, 조만간 추가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유사한 보도를 내놓았다.
이 같은 정황을 종합하면, 구단 간 협상만 마무리된다면 오현규가 베식타스로 향할 가능성은 상당히 높아 보인다.
물론 최근까지 프리미어리그 구단들과 꾸준히 연결됐던 점을 감안하면 아쉬움이 남을 수 있다. 그러나 베식타스 역시 튀르키예를 대표하는 명문 클럽이며, 이곳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 경우 다시 빅리그로 도약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결코 나쁜 선택은 아니다.

실제로 타미 에이브러햄 역시 AC 밀란을 떠나 튀르키예 무대로 향할 당시 기량이 하락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베식타스에서 18경기 7골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고 이후 공격수 보강이 절실했던 애스턴 빌라의 선택을 받은 바 있다.
게다가 김민재 역시 페네르바흐체에서 맹활약을 펼친 뒤 곧바로 SSC 나폴리로 이적하며 커리어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이런 사례들을 감안하면, 월드컵을 앞둔 현 시점에서 무리하게 빅리그에 도전하기보다는 튀르키예 무대에서 충분한 스텝업을 거친 뒤 입성하는 선택도 충분히 현실적인 시나리오다.
현재 베식타스는 에이브러햄의 이탈 이후 블라즈 크레이머와 엘 빌랄 투레를 번갈아 기용 중이지만, 두 선수 모두 골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이 때문에 오현규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여지는 충분하다.

더욱이 오현규는 토르스텐 핑크 감독 경질 이후 부임한 니키 하멘 감독 체제에서는 뚜렷한 출전 시간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감독이 직접 영입을 원하고, 주전 경쟁 환경도 비교적 명확한 튀르키예 무대로 향하는 것이 현 시점에서는 가장 합리적인 선택으로 보인다.
한편 튀르키예 이적시장은 오는 6일에 마감되며, 잉글랜드보다 다소 여유가 있는 편이다. 과연 베식타스와 헹크가 마감 시한을 앞두고 극적인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사진= futbolarena, 게티이미지코리아
관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