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축구 대형 낭보! 홍명보호, 드디어 중원 해법 찾나…권혁규, 벨기에 무산→독일行 반전 드라마 '주전 경쟁도 충분'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2 카를스루에SC가 권혁규(낭트) 영입에 나선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독일 축구 소식에 정통한 ‘스카이스포츠 독일’의 플로리안 플라텐베르크 기자는 31일(이하 한국시간) “24세 미드필더 권혁규의 이적을 두고 낭트와 완전 합의에 도달했다. 오늘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하며, 완전 이적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적 조건에는 분데스리가 승격 시에만 발생하는 성과 기반 보너스만 포함돼 있다. 카를스루에 입장에서는 매우 좋은 거래”라며 “권혁규의 목표는 월드컵 출전”이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권혁규는 낭트에 잔류해 사실상 전력 외 자원으로 남게 되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하게 됐다. 최근 그는 낭트에서 출전 기회가 급격히 줄어들며, 벨기에 베스테를로로의 임대가 유력한 상황으로 보였다.
실제로 유럽 이적시장과 벨기에 축구 소식에 정통한 사샤 타볼리에리 기자가 관련 소식을 전하며 이적이 임박한 분위기가 형성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30일, 벨기에 매체 ‘니우스블라드’는 “권혁규는 결국 베스테를로로 이적하지 않게 됐다. 그는 거래를 마무리하기 위해 목요일 저녁 벨기에에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선수와 구단이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보도하며 이적이 무산됐음을 전했다.

권혁규는 2021시즌 김천 상무에 입대해 꾸준히 실전 경험을 쌓았고, 전역 후 친정팀 부산 아이파크로 복귀했다. 이 시기부터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이 그의 잠재력을 눈여겨봤고, 결국 2023년 여름 셀틱 유니폼을 입으며 유럽 무대에 도전했다.
그러나 유럽의 벽은 높았다. 권혁규는 셀틱에서 공식 경기 출전 기회를 단 한 차례도 얻지 못했고, 곧바로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출전이 가능한 팀을 찾기 시작했다. 이후 세인트 미렌과 히버니언으로 임대를 떠나며 유럽 무대 경험을 쌓았고, 안정적인 활약을 바탕으로 프랑스 리그1 낭트 이적에 성공했다.
낭트 합류 초기에는 포지션이 애매하다는 평가도 따랐지만, 191cm·86kg의 탄탄한 체격과 기동력을 앞세워 점차 확실한 수비형 미드필더로 자리 잡았다.

실제로 지난해 12월까지는 주전으로 꾸준히 출전했고, 그 활약을 인정받아 지난해 11월 약 1년 1개월 만에 A대표팀에도 재승선했다.
그러나 최근 5경기 연속 단 1분도 출전하지 못하며 상황은 급변했다. 월드컵을 앞두고 꾸준한 출전 시간이 절실해진 권혁규는 결국 새로운 돌파구를 택할 수밖에 없었다.
베스테를로행이 좌절된 직후 그는 곧바로 독일 분데스리가2 카를스루에로 향하며 다시 한 번 도약을 노리게 됐다.

특히 카를스루에는 현재 중원에 확실한 주전 자원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번 시즌 16경기(1,311분)에 출전한 니콜라이 랩이 가장 안정적인 카드로 평가받지만, 그는 지난 1월 부상으로 이탈해 2월 중순까지 결장이 불가피하다.
랩의 부상 이후 크리스티안 아이히너 감독은 마이코 바셴바흐, 안드레아스 뮐러, 제니스 부르니치를 번갈아 기용하며 조합을 실험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모두 수비보다는 공격 성향이 강한 선수들이어서, 공수 밸런스에서 뚜렷한 한계를 드러내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이적시장 막판 베스테를로 이적이 무산된 권혁규를 영입하며, 카를스루에는 즉각적인 중원 보강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 대표팀 역시 중원 조합에서 명확한 해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 박용우(알 아인)가 십자인대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김진규(전북), 백승호(버밍엄), 황인범(페예노르트),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등 다양한 자원을 시험했지만, 수비에 강점을 지닌 자원이 부족해 고민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권혁규가 독일 무대에서 꾸준한 출전 기회를 확보할 경우, 대표팀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사진= 67hailhail, 게티이미지코리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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