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 부르고 혼도 내고 싶었는데..." 이상범 하나은행 감독이 승리에도 웃지 못한 이유

[SPORTALKOREA=부천] 이정엽 기자= 이상범 하나은행 감독은 승리에도 웃지 못했다. 선수들이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길 바랐다.
부천 하나은행은 30일 경기도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썸과의 경기에서 67-58로 승리했다.
경기 후 이 감독은 "연패를 끊어서 다행"이라며 "4쿼터에 상대에게 너무 쉬운 이지샷을 허용하거나 공격을 쉽게 하게 해줬는데,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해서 이겨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마지막 5분 동안 루즈하게 경기를 하면 이겨도 찝찝하다"며 "타임을 부르고 혼내고 싶었는데 오늘은 연패를 끊는 것으로 만족하겠다"고 덧붙였다.
하나은행은 2쿼터까지 BNK와 팽팽하게 맞선 뒤 3쿼터, 잠잠했던 외곽포가 3개가 터지면서 격차를 확 벌렸다. 이 감독은 "우리는 세트 오펜스로 하지 않고 에너지로 밀면서 모션, 얼리 오펜스를 하는 팀인데, 전반에는 세워놓고 경기를 했다"며 "후반에는 모션 오펜스, 얼리 오펜스를 하면서 외곽 1~2개가 더 들어갔다"며 전후반 차이를 설명했다.
이 감독은 이날 평소와 다르게 경기를 운영했다. 종전까지는 고서연을 늘 스타팅으로 내세웠으나 이날은 박소희를 선발로 내세웠다.
이 감독은 "스위치 디펜스 때문에 쓰지 않았다"며 "고서연이 나오면 상대가 2대2에서 스위치를 만든 뒤 미스매치로 고서연을 공략한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김정은, 박진영을 좀 더 당겨서 쓰고 양인영도 일찍 투입했고, 이이지마 사키가 1번을 보도록 했다"고 이야기했다.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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