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눈 질끈! "손흥민 영입 실패, 내 잘못" 천하의 클롭, 쏘니 아직도 '아른아른'..."더 확실…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위르겐 클롭에게 손흥민 영입 실패는 아직도 뼈아픈 실책으로 남아있다.
클롭은 28일(한국시간) 독일 매체 'RTL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커리어를 돌아봤다. 가장 힘들었던 패배부터 레알 마드리드 CF 부임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까지 폭넓은 주제가 오갔다.

그러던 가운데, "한 번쯤 지도해보고 싶었지만 끝내 함께하지 못한 선수가 있냐"는 질문이 나왔다. 이에 클롭 감독은 눈을 질끈 감은 뒤 "손흥민"이라고 답했다. 그는 "내 잘못이다. 그때 더 확실하게 움직였어야 했다. 영입하지 못했고, 시간이 흐른 뒤에는 더더욱 불가능해졌다"며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클롭이 손흥민 영입 실패를 후회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리버풀 감독 시절이던 2022년에도 "손흥민을 데려오지 못한 것은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실수 중 하나"라며 "그는 환상적인 선수이자 한국 축구의 상징이고,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이라고 공개적으로 평가한 바 있다.

이 같은 미련에는 달리 이유가 있는 게 있다. 클롭은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이미 손흥민의 위력을 직접 경험했기 때문이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감독 시절, 바이어 04 레버쿠젠 소속이던 손흥민은 클롭의 팀을 상대로 잠재력을 뽐냈다.
사실 손흥민이 클롭 감독과 같은 팀에서 뛰게 될 가능성도 전혀 없었던 건 아니었다. 리버풀의 전 연구 책임자 이언 그레이엄은 지난해 8월 '온 러닝 더 게임'에 출연해, 브렌던 로저스 감독 시절 데이터 기반 영입팀이 손흥민을 최우선 타깃 중 한 명으로 분류했었다고 밝혔다.

그레이엄은 "다른 평행 세계가 있었다면 리버풀의 공격진은 호베르투 피르미누와 손흥민이었을 것"이라며 "당시 1순위와 2순위가 피르미누와 손흥민이었지만, 손흥민은 토트넘으로 향했고 우리는 크리스티안 벤테케를 선택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당시 감독이 원했던 유형은 달랐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때도 손흥민을 정말 높게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만일 당시 리버풀이 손흥민 영입에 성공했다면, 클롭 감독과 한 팀에서 호흡을 맞추는 장면도 충분히 펼쳐졌을 것이다.
사진=더 엠파이어 오브 더 콥, RTL 스포츠,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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