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이 앞섰어요"..."여러분, 죄송합니다" 황당 퇴장→충격패 일조한 레알 마드리드 호드…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시간 지연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순간적으로 감정이 앞섰다." 퇴장으로 충격 패배에 일조한 호드리구 고이스가 끝내 사과문을 게시했다.
레알 마드리드 CF가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레알은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숙적' FC 바르셀로나와의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결승전에서 2-3으로 패하며 우승 문턱에서 고개를 숙였다. 이어진 라리가2(2부) 강등권 알바세테 발롬피에와의 코파 델 레이 16강전에서도 2-3으로 덜미를 잡히며 토너먼트 대회에서 연이어 탈락의 쓴맛을 봤다.

악재는 유럽 대항전에서도 이어졌다. 레알은 29일 벤피카 SL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최종전에서 2-4로 패하며 또 한 번 아쉬움을 삼켰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전반 30분 킬리안 음바페가 헤더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레알이 먼저 앞서 나갔다. 그러나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전반 36분 안드레아스 시엘데루프에게 동점골을 허용했고, 전반 추가시간에는 반젤리스 파블리디스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주며 1-2로 역전을 허용한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레알은 점점 밀렸다. 후반 9분 시엘데루프에게 멀티골을 내주며 점수 차가 벌어졌고, 후반 13분 음바페가 다시 한 골을 만회하며 추격에 나섰지만 반전의 불씨는 오래가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후반 추가시간에는 라울 아센시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고, 호드리구 역시 판정에 항의하다가 레드카드를 받았다. 여기에 더해 종료 직전 세트피스 상황에서 골키퍼 아나톨리 트루빈에게 헤더 골까지 허용하며 2-4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이 패배로 레알은 리그 페이즈 9위로 밀려났고, 2연속 UCL 플레이오프라는 쓴맛을 보게 됐다.

결국 패배에 일조한 호드리구는 고개를 숙였다. 그는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어제는 시간 지연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순간적으로 감정이 앞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내 방식이 아니다. 레알에서 뛰면서 퇴장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그에 따른 결과도 잘 알고 있다"며 "팬 여러분과 구단, 동료들, 감독님께 죄송하다"고 전했다.
끝으로 호두리구는 "계속 하나로 뭉쳐 이 엠블럼과 이번 UCL을 위해 싸울 것"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마드리드-바르셀로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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