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상태 너무 좋다" 벌써 146km 쾅! '앤더슨 ML 유턴→SSG 1선발 중책' 맡은 화이트, 첫 불…

[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KBO리그 2년 차를 맞는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와 아시아쿼터 제도를 통해 처음 한국 무대를 밟는 타게다 쇼타가 첫 불펜 투구를 순조롭게 소화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인 SSG 구단에 따르면 두 선수의 불펜 투구는 60~70% 수준의 강도로 진행됐으며, 구위보다 밸런스 점검에 초점을 맞춰 공을 던졌다.
어머니가 미국 이민 2세대인 한국계 미국인 투수 화이트는 지난해 SSG 유니폼을 입고 24경기 11승 4패 평균자책점 2.87를 기록했다. 준수한 성적을 바탕으로 총액 120만 달러에 재계약을 맺은 화이트는 메이저리그(MLB) 재도전을 위해 떠난 드류 앤더슨을 대신해 2026시즌 SSG의 1선발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첫 불펜 투구서 31구(포심 패스트볼 11구, 커브 5구, 체인지업 5구, 투심 4구, 커터 3구, 스위퍼 3구)를 던진 화이트는 최고 구속이 146km/h까지 나와며 쾌조의 컨디션을 뽐냈다.

화이트는 "오랜만에 불펜투구를 소화했다. 몸 상태는 좋고, 특히 팔 상태가 너무 좋다"며 "다시 SSG에 돌아와서 기쁘다. 지난해 KBO리그를 경험했기 때문에, 올해 스프링캠프는 느낌이 색다르다. 건강하게 부상 없이 시즌을 완주하고 싶다"고 밝혔다.
경헌호 투수코치는 "화이트가 시즌 준비를 잘해왔다. 작년에는 조금 페이스를 일찍 끌어올렸다면, 올해는 시즌 개막에 맞게 컨디션을 관리했다고 하더라. 경험해봤기 때문에 더 좋은 상태로 개막을 맞을 수 있을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타게다는 일본 프로야구(NPB) 명문팀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원클럽맨으로 뛰며 1군 통산 217경기 66승 48패 2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3.34의 수준급 성적을 기록한 투수다. 2015년(13승)과 2016년(14승)에는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하는 등 정상급 선발투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토미 존 수술, 코로나19 등 악재가 겹치면서 하락세를 탔고, 2025시즌 2군 무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며 소프트뱅크에서 방출을 당했다.
지난해 11월 SSG와 연봉 2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하며 아시아쿼터 선수로 KBO리그 도전에 나선 타케다는 스프링캠프에서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첫 불펜 투구에서 구속, 구종, 투구 수를 따로 체크하지 않았고, 다음 불펜 투구부터 본격적으로 체크할 예정이다.

타케다는 "날씨가 쌀쌀해서 오버페이스하지 않으려고 했다. 기분 좋게 투구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공을 던졌다. 목표했던 대로 만족스러운 투구를 했다"고 전했다.
경헌호 코치는 "오늘은 가볍게 던지는 수준이었지만, 변화구가 수준급이다. 커브는 우리 팀에서 최상급이다. 구위는 훈련을 치르면서 올라올 것이라고 본다"며 "훈련하는 모습을 보면 아주 성실하더라.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믿고 맡기려 한다"고 전했다.
타케다의 공을 받은 불펜포수는 "첫 불펜투구라서 타케다 선수가 직구와 커브 위주로 가볍게 공을 던졌다. 아직 몸 상태가 100%는 아니라고 했지만, 패스트볼은 무리 없이 던졌고 커브도 힘을 많이 주지 않은 상태에서 각을 확인하는 정도였다"며 "당분간은 패스트볼과 커브로 감각을 먼저 끌어올린 뒤, 이후 다른 변화구들도 순차적으로 던질 예정이라고 한다. 몸 상태가 더 올라오면 투구 강도도 점차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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