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 변수’ 고작 17억이 판 바꾼다! 韓 간판 ST 오현규, 프리미어리그행 급물살…“풀럼, 페피 협상 난관”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요즘 이적시장 기준으로는 비교적 작은 금액인 100만 유로(약 17억 원) 차이가, 오히려 오현규(KRC 헹크)의 풀럼 이적 가능성을 키우는 변수가 될 수 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몰’은 30일(이하 한국시간) “풀럼이 PSV 에인트호번 공격수 리카르도 페피 영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난관에 부딪혔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양 구단 간 선수 평가액에서 약 100만 유로 차이가 발생하며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고, PSV 역시 이적시장 마감 전까지 적절한 대체자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페피의 이적을 허용하는 데 소극적인 입장”이라고 전했다. 이어 “선수 본인 또한 풀럼이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할 경우 올여름까지 PSV에 잔류하는 데 열려 있다”며, 현 시점에서 풀럼의 페피 영입 가능성이 점차 낮아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지난 27일 공신력 높은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풀럼이 페피 영입을 위해 3,800만 파운드(약 751억 원) 규모의 두 번째 제안을 제시하며 협상에 다시 나섰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는 기존에 알려진 2,800만 파운드(약 554억 원) 제안보다 1,000만 파운드(약 198억 원) 상향된 금액이었다.
그러나 이적시장 마감까지 닷새가량 남은 현 시점에서도 금액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고, 선수 역시 이적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으면서 상황은 한층 더 복잡해졌다.
PSV와 페피의 입장 역시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다. 월드컵을 앞둔 상황에서 무리한 이적보다는, 대회를 치른 뒤 더 높은 시장 평가를 받는 쪽이 합리적인 선택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흐름 속에서 풀럼이 페피 영입에서 손을 뗄 경우, 자연스럽게 대안 카드로 분류된 오현규에게 기회가 돌아갈 가능성이 커진다.
실제로 '스카이스포츠'는 지난 26일 페피 협상 소식과 함께 “풀럼이 헹크와 오현규 영입을 두고도 긍정적인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어 “오현규는 이번 시즌 공식전 21경기에 선발 출전해 10골을 기록 중이며, 헹크와의 계약은 2028년 여름까지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풀럼이 페피 영입이 무산될 경우 오현규를 현실적인 대안으로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즉 PSV가 끝내 페피를 매각 불가 자원으로 분류할 경우, 풀럼은 이적시장 막판 오현규 영입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풀럼은 장기적으로는 라울 히메네스의 대체자로 페피와 오현규를 모두 주시해 왔지만, 호드리구 무니즈의 복귀까지 시간이 필요한 만큼 당장 활용 가능한 공격수 보강이 절실한 상황이다.
현재 풀럼은 10승 4무 9패(승점 34)로 리그 7위에 위치해 있으며,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승점 차도 4점에 불과하다. 구단 입장에서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공격수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는 이유다.
결과적으로 풀럼이 페피 영입에 더 이상 가망이 없다고 판단할 경우, 이적시장 막판 오현규 측과의 협상이 급물살을 탈 가능성도 충분하다.
사진= 팀토크, 게티이미지코리아
관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