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괜히 한화 떠나 MLB 돌아갔나, 대전예수 경쟁자 또 늘었다…‘이정후 동료’ 대만 우완 휴스턴 합류


[SPORTALKOREA] 한휘 기자= 지난해 KBO리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메이저리그(MLB) 재도전에 나선 라이언 와이스(휴스턴 애스트로스)의 경쟁자가 또 늘어났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단은 30일(이하 한국시각)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우완 투수 덩카이웨이를 보내고 마이너리그 포수 한셀 비야로엘을 영입했다”라고 알렸다.
대만 출신의 우완 투수인 덩카이웨이는 지난 2017년 미네소타 트윈스와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을 맺었다. 2019년 8월 1일 1대3 트레이드에 포함돼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었고, 2024년 빅리그 데뷔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8경기(7선발) 29⅔이닝 2승 4패 평균자책점 6.37을 기록했다. 시즌 막바지로 가면서 출전 시간이 점점 늘어난 것이 고무적이다. 이에 덩카이웨이도 차기 시즌 샌프란시스코에서의 경쟁에 집중하고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불참을 결정했다.
덩카이웨이는 지난 10일 본인의 SNS에 “신중한 검토 끝에 이번 WBC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라며 “MLB 경험은 큰 충격과 성찰을 안겨줬고, 동시에 아직 배울 점이 많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게 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새 팀에 둥지를 틀게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골드 글러브 중견수’ 해리슨 베이더를 영입할 것이라는 소식이 현지 기자들로부터 전해졌다. 40인 로스터가 가득 찬 상황에서 베이더를 위한 자리를 비워야 했고, 덩카이웨이가 ‘정리 대상’이 된 것으로 보인다.

덩카이웨이가 휴스턴으로 향한 것은 와이스에겐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2024년 리카르도 산체스의 부상 대체 선수로 한화 이글스에 입단한 와이스는 기대 이상의 투구를 펼치면서 정식 계약을 맺고 시즌을 완주했다. 이어 재계약까지 성공했다.
2025시즌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선보였다. 30경기 178⅔이닝 16승 5패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6위, 다승 3위, 탈삼진 4위 등 모든 지표가 최상위권이었다. 코디 폰세(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함께 리그 최고의 ‘원투 펀치’를 구축했다.
폰세와 함께 빅리그 팀들의 관심을 받은 와이스는 휴스턴과 계약하며 ‘금의환향’했다. 여러 현지 매체에 따르면 연봉으로 기본 300만 달러(약 43억 원)가 보장되고, 옵션 실행 시 인센티브와는 별도로 2년 750만 달러(약 108억 원)까지 규모가 불어난다.

당초 와이스는 휴스턴의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될 것으로 보였다. 그런데 오프시즌이 진행되며 상황이 급변했다. 휴스턴이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마이크 버로우스를 트레이드로 데려오더니, 포스팅을 신청한 일본인 우완 이마이 타츠야까지 품은 것이다.
이렇게 되면서 와이스의 빅리그 선발 로테이션 진입에 ‘빨간불’이 켜졌다. ‘에이스’ 헌터 브라운 외에도 MLB 경험이 풍부한 크리스티안 하비에르와 랜스 맥컬러스 주니어가 건재하다. 여기에 버로우스와 이마이가 가세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콜튼 고든, 제이슨 알렉산더, 스펜서 아리게티 등 MLB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대거 포진했다. 여기에 덩카이웨이까지 추가됐다. 와이스는 빅리그 등판 이력이 없어 안 그래도 불리한 편인데, 넘어야 할 산이 하나 늘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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